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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켈러 설교는 청중 삶의 근본 발가벗기려는 것”

시광교회서 추모 세미나
“문화 향한 설교 강조”

  • 기사입력 2023.06.20 03:03
  • 최종수정 2023.06.20 06:06
  • 기자명 조승현


경청의 가치를 알고 따뜻한 성품을 지닌 설교자였다. 자신을 겸허히 낮추고 언제나 예수 그리스도 중심이란 간증으로 복음을 전했다. 세계적 복음주의 목회자이자 기독교 변증가인 티머시 켈러(1950~2023·사진) 목사를 기억하는 모임이 국내에서 열렸다.

서울 시광교회(이정규 목사)는 19일 영등포구 본당에서 ‘팀 켈러를 기념하며’ 주제로 추모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정규 목사는 ‘팀 켈러를 추모하며-그의 성품에 관하여’란 주제로 강의했다.

 

고상섭(왼쪽) 그사랑교회 목사와 이정규 시광교회 목사.


켈러 목사는 유년기 내향적이고 소심한 성격으로, 엄격하고 통제 욕구가 강한 모친 아래서 설득을 위해 말하는 법과 논리력을 키웠다고 이 목사는 전했다. 켈러 목사는 1968년 미국 버크넬대에 입학하며 진정한 방식의 복음을 배우고 회심을 경험한다.

켈러 목사는 1975년 첫 부임지를 부교역자가 아닌 담임목사로 섬겼다. 버지니아주 웨스트호프웰장로교회는 교인 대부분이 중졸 이하의 학력을 지닌 노인이었다. 켈러는 가난하고 학력이 낮은 이들을 위해 자신의 설교를 보다 구체적이고 명확하게 조정한다. 성도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여러 실패와 도전을 겪으며 9년간 교인 수를 90명에서 300명까지 부흥시킨다.

켈러 목사는 이후 웨스트민스터신학교에서 실천신학 교수로 사역하다 개척 제안을 받고 1989년 범죄가 들끓던 뉴욕에 리디머장로교회를 시작한다. 그는 이 교회를 부흥시키고 세계로 무대를 옮겨 150개 도시에서 1000여개 교회의 개척을 돕는다.

이 목사는 "켈러의 사역 기술뿐만 아니라 개인의 경건과 성품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며 "근면함과 부지런함, 겸허함, 인내심과 경청하는 자세가 인상 깊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사역에서 성품은 은사를 강력히 보완한다"며 "자신을 잊고 오직 예수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하나님 이름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라"고 강조했다.

고상섭 그사랑교회 목사는 '복음이 주는 참된 자유'를 주제로 강단에 섰다. 고 목사는 영국의 변호사 출신 목회자 리처드 코킨과 켈러의 대화를 소개했다. 코킨은 켈러를 만날 때마다 '당신은 너무 성경 이야기를 하지 않고 문화 이야기만 한다'고 말했고, 켈러는 그때마다 '뉴욕에서는 이렇게 해야 하며 당신은 너무 성경 이야기만 한다'고 되받았다는 이야기다.

고 목사는 "그리스도 중심적 설교로 유명한 켈러는 자신의 설교 방식을 '마음을 향한 설교'라 칭했으며 이는 곧 '문화를 향한 설교'라고 부연했다"면서 "문화를 강조하는 것은 결국 청중의 삶의 근본을 발가벗기기 위함"이라고 덧붙였다.

글·사진=조승현 기자 chos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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