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주의 선교운동의 모태로 꼽히는 로잔운동은 미국의 세계적인 부흥사 빌리 그레이엄(1918~2018) 목사와 영국의 복음주의자 존 스토트(1921~2011) 목사가 1974년 소집한 제1차 로잔대회를 시작으로 한다. 올해는 50주년인 희년이다. 오는 9월 22일부터 28일까지 한국에서 열리는 제4차 로잔대회를 앞두고 전 세계 선교 전문가 150명이 작성한 ‘대위임령 현황 보고서(State of the Great Commission)’가 23일 공개됐다.대위임령은 예수님이 승천하시기 전 제자들에게 위임한 명령,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
주일이었던 21일 오후 서울 성북구 한성대 상상관에 서울 연동교회(김주용 목사)와 동숭교회(이광재 목사) 청년부원 120여명이 모였다. 직선거리로 600m 정도 떨어져 있는 이웃교회 청년부원들이 마련한 친선 체육대회 현장이었다.이날 청년들은 공넘기기를 비롯해 풋살과 발야구, 이어달리기 등의 경기에 참여했다. 경쟁을 피하기 위해 교회 대항전 대신 두 교회 청년부원을 한데 섞어 혼성팀을 만들었다. 식사도 대학 캠퍼스에서 함께 나눠먹으며 우정을 나눴다.거리가 가까운 교회라고 해서 이런 교류가 흔한 건 아니다. 국내 많은 교회들이 코로나
김현중(53) 맑은샘광천교회 목사는 교회를 ‘하나님 나라의 오케스트라’에 비유한다. 아름다운 연주를 위해 오케스트라가 절대음에 조율돼야 하는 것처럼 교회도 말씀 안에 조율된 비전과 꿈을 가진 공동체를 추구해야 한다는 것이다. 두 번째 원칙으로는 아름다운 신앙의 연주를 위해 열정과 헌신의 공동체가 돼야 한다. 지휘자를 주목해야 하는 오케스트라처럼 교회는 성령의 지휘하심에 주목해야 한다. 또 교회는 다른 이의 희로애락에 공감하고 격려하며 함께 연주하는 공동체를 꿈꾼다.교회는 ‘하나님 나라 오케스트라’김 목사가 이 같은 목회 철학을 정한
‘신은 없다’고 믿는 무종교인 가운데 37%가 영혼의 존재를 인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대 절반 가까이가 영혼이 있다고 여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종교가 사회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무종교인이 절반을 넘었지만 종교의 사회적 영향력에 대해서는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이들이 더 많았다. 사주나 토정비결, 타로 같은 무속·미신 행위를 경험한 이도 40%에 달했다.목회데이터연구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1회 목회데이터포럼을 지난 19일 개최했다. ‘무종교인의 종교의식 조사-무종교인은 종교와 무관한가’를 주제로 한 포럼에서는 현재
한국교회의 목회전략을 전수받기 위해 인도네시아 목회자들이 한국을 찾았다. 2009년부터 아시아 교회의 목회역량 강화에 힘써 온 아시아목회자포럼이 올해는 교육목회를 주제로 인도네시아 목회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올해 열두 번째로 열리는 아시아목회자포럼은 오는 21일까지 경기도 지역 3개 교회에서 이어진다. 행사에는 인도네시아 목회자 41명이 참석했다.행사 이틀째인 17일 경기도 부천 성만교회(이찬용 목사)에서는 ‘우리들의 행복한 이야기’ ‘꿈을 먹고 살지요’ 등 교회가 자랑하는 교육부서 프로그램이 소개됐다. 우리들의 행복한 이야기는 전
교파를 초월해 차세대 담임 목회자들의 영적 네트워크를 구축할 멘토링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선배 목회자는 개척 노하우를 전하고 후배 목회자도 희로애락을 공유하면서 공감대를 형성한다. 3040세대 젊은 목회자들의 고민을 청취하면서 한국교회의 협력과 상생 환경을 제시하는 게 멘토링의 주된 취지다. 2년간 이어질 멘토링 첫 행사엔 각 교단에서 추천받은 목회자 11명이 참석했다.DNA미니스트리(대표 김은호 목사)가 15일 경기도 가평 오륜비전빌리지에서 ‘3040 차세대 목회자 멘토링’를 개최했다. 멘토링은 34년간 오륜교회 목회를 이어온 김
17세기 영국 청교도 신학자이자 목회자인 리처드 십스(1577~1635·사진)는 당대 복음을 가장 명확하게 전달한 사람으로 평가받는다. 의사였다가 목회자가 된 마틴 로이드 존스는 십스의 설교를 이렇게 설명했다. “십스 박사는 영적 침체 속에 있던 나에게 영혼의 향유였다. 그의 책들은 나를 달래고 위로하고 격려하고 치유했다.” 십스는 이른바 ‘복음 중심적 설교(Gospel-centered Preaching)’의 전범(典範)이었다. 15일(현지시간) 미국 복음연합(TGC)은 매튜 해이스트 남침례교신학교 교수의 칼럼을 소개하면서 ‘복음
소년을 가족으로 유일하게 품던 이는 주일학교 교사였다. 그 덕분에 세상을 살아갈 힘을 얻었다. 소년은 장성해 목회자가 됐고 ‘가족 같다’는 칭찬보다 진짜 가족으로 사는 교회를 꿈꾼다. 더라이프지구촌교회의 김인환(58) 목사는 최근 경기도 화성 동탄 채플 카페에서 어린 시절부터 간직한 자신의 목회 철학을 밝히며 “공동체의 의미를 잃어가는 요즘 같은 때에 교회가 놀라운 공동체 의식을 보여주길 희망한다”고 말했다.‘가족 같은 교회’ 거부하는 까닭경기도 수원 광교 채플과 동탄 채플이 함께 사용하는 교회 홈페이지에는 ‘예전보다 사는 형편이
류영모 파주 한소망교회 목사의 삶을 심리전기 형식으로 담은 ‘그림자를 딛고 일어선 동화 류영모의 리질리언스’(한국장로교출판사)가 출간됐다. 심리전기는 심리학적 관점으로 인물의 인생을 조명하고 심리적 변화과정을 연구해 재구성한 것을 의미한다. 현재 살아있는 목회자의 심리전기를 기록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류 목사는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과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 총회장 등을 역임했다.류 목사는 14일 경기도 파주 교회에서 ‘북토크 콘서트’를 열었다. 책의 저자인 황해국 서울장신대 총장과 안명숙(목회상담학) 조영진(상담학) 서
2024년 4월 13일 오전 10시,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에서 한국기독교이단연구학회 창립 총회 및 학술대회가 열린다. 개회예배 설교는 이승구박사(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석좌교수)가 맡았으며 이어지는 학술대회에서는 강경호박사(한국이단상담목회연구소 대표), 이덕술박사(한국교회언론회 이단전문위원), 탁지일박사(현대종교 이사장 겸 편집장)의 발제가 이어질 예정이다. 창립되는 이 학회는 어떤 성격의 학회이며 향후 어떤 부분에서 한국교회를 위해 공헌을 기대할 수 있을지, 그리고 한국교회의 나아갈 바람직한 길에 대해서 초대 학회장인 유영권박사에게 물
“전 거꾸로예요. 하나님이 주신 땅이라 단정 짓고 선교를 시작하지 않았어요. 4년만 있다가 한국으로 돌아가려 했습니다. 그런데 살면서 알겠더라고요. 부흥하는 게 눈으로 보입니다. 오늘 35번째 교회 건축이 확정됐어요.”문요셉(53) 기대봉사단 선교사가 9일(현지시간) 네팔 카트만두의 한 호텔에서 27년 전을 회상했다. 1997년 네팔 여행 도중 만난 한국인 선교사를 돕고 싶었던 그는 2000년 결혼 3개월 만에 아내와 네팔로 날아왔다.문 선교사 부부가 네팔에 도착한 때는 네팔 내전(1996~2006년)이 최악으로 치닫던 시기였다.
“목사가 정기적으로 전도하는 모습이 전도하는 교회의 첫 번째 모델이 돼야 한다.”갈수록 전도가 어려운 시대, 전도하는 교회를 꿈꾸는 목회자의 최우선 실천사항으로 ‘솔선수범 전도’가 꼽혔다. 목회자가 성도에게 미치는 유무형의 영향이 큰 상황에서 대부분의 교회가 복음전도에 대한 마땅한 모델이 드물기 때문이다.9일 미국 기독교 커뮤니티 사이트인 처치앤서스(churchanswers)에 따르면 기독교 작가이자 사우스이스턴침례신학교 교수인 찰스 롤리스(사진) 은퇴 목사는 최근 ‘목회자의 리더십이 전도하는 교회를 만드는 7가지 이유’라는 제목의
설교는 목사들의 숙명과도 같다. 교육전도사 때부터 시작하는 설교는 전임전도사와 부목사, 담임목사로 이어지는 목회 기간 내내 횟수와 비중이 늘어난다. 담임목사가 되면 설교 부담이 만만치 않다. 새벽기도회부터 수요일과 금요일 예배, 주일 설교를 목사 한 명이 담당하는 교회도 적지 않다. 그중에서도 핵심은 주일설교다. 주요 교회 목회자들의 주일설교 준비 과정을 들어봤다. ‘유비무환’ ‘육필’ 준비로 완성도 높여이상화 서현교회 목사는 10여년 전부터 한 주 전 주일설교 준비를 마치는 원칙을 지키고 있다. 여유롭게, 보다 완벽한 설교 원고를
한국 양대 장로교단인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총회장 오정호 목사)과 통합(총회장 김의식 목사)의 올해 강도사·목사 고시 응시생 수가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목회자 수급과 직결되는 사안이기에 교단 안팎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8일 교계에 따르면 최근 예장합동 강도사 고시 응시자는 원서접수 마감일 기준 424명으로 집계됐다. 2019년(795명) 대비 약 47% 줄었다. 최근 5년간의 강도사 고시 응시생 추이는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강도사는 신학대학원 3년을 졸업한 전도사가 목사가 되기 바로 직전에 받는
이규호(52) 서울 관악구 큰은혜교회 목사는 17년 전이던 2007년 이 교회 담임목사가 됐다. 장로회신학대와 같은 대학 신학대학원을 졸업한 이 목사는 미국 풀러신학교에서 유학 중 교회의 부름을 받았다.당시로서도 꽤 젊은 나이에 담임목회를 시작한 경우였다. 더욱이 이 교회는 1955년 5월 설립됐는데 관악구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녔다. 연륜이 깊은 교회가 30대 중반의 목사를 청빙한 것이었다.지난 4일 교회에서 만난 이 목사는 부임 직후 오직 설교와 예배 사역에만 집중했다고 했다. 그는 “전통이 깊은 우리 교회는 무엇보다 예배가
교회의 사명 중 하나로 해외 선교가 꼽히지만 이를 실천하는 교회는 많지 않다. ‘교회가 조금만 더 부흥하면’ ‘재정이 조금만 더 안정되면’ 하는 생각으로 차일피일 미루는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주요 교단 중 하나인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 총회도 산하 1만1000여 교회 중 교단을 통해 해외에 선교사를 파송한 교회가 600여개도 채 되지 않는다.그런 의미에서 전주 양정교회(박재신 목사)는 특별하다. 양정교회는 ‘선교를 위해 설립된 교회’다. 모든 재정과 성도들의 헌신, 사역 계획을 선교에 쏟고 있다. 지난 달 29일 교회에
2019년이었다. 당시 곽승현(51) 목사는 40대 중반이라는 비교적 이른 나이에 거룩한빛광성교회 2대 담임목사로 청빙됐다. 정성진 은퇴목사의 바통을 이어받은 그로서는 대형교회라는 규모보다도 교회의 독특한 철학을 이어받을 수 있을지가 의문이었다.‘내가 죽어야 교회가 산다’는 목회철학을 배경으로 세워진 거룩한빛광성교회는 기존 교회들과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교회는 6년마다 실시하는 담임목사 신임투표제를 비롯해 담임목사·장로 65세 정년제와 가용 예산의 51%를 구제와 선교에 사용하고 헌금명세서와 회계보고서 공개를 통한 투명성 실현 등
“모든 공로는 주님께 있습니다. 지나친 겸손은 교만이라고 하지만 지금까지 하나님 은혜로 살았습니다.”김시철(85) 벧엘중앙교회 원로목사는 최근 국제독립교회연합회(웨이크·총회장 정인찬 목사)가 주최한 제2회 웨이크어워드 ‘목회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웨이크어워드는 목회 현장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고 복음 전파에 매진한 이들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1일 서울 동작구 CTS에서 시상식이 열린다.김 목사는 1972년 담임목사로 청빙받은 벧엘중앙교회에서 반세기 가까이 사역을 이어오며 시무 기간 목회자와 사모 등 60여명의 사역자를
광양에서 대심방 도중 발생한 사택 화재(사진)로 농촌교회 목회자의 보금자리가 사라졌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목회자는 당장 살 곳이 없어 막막한 상황이다.김완철 나실인교회 목사는 27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지난 16일 오후 대심방을 위해 집에서 나섰고 성도 가정에서 예배를 드리는데 한 권사님이 집에 불이 났다는 사실을 알려줬다”며 “급히 집에 왔는데 이미 온 집에는 연기가 가득 했고 주변 만류로 어떤 것도 건질 수 없었다. 입고 있던 옷과 구두, 성경책만 남았다”고 전했다.화재로 사택은 전소했으며 소방서 추산 8000만원
스물일곱 살 설교 강단에 오른 젊은 전도사의 머리 가르마는 정확히 2대 8로 선명히 갈라져 있었다. 최대한 나이 들어 보이기 위함이었지만 맞지 않는 옷을 입은 것 같은 어색함이 밀려왔다. 전도사는 생각했다. ‘적어도 내가 계획한 20대에 이런 장면은 없었는데….’오영대(43) 순복음축복교회 목사가 2007년 6월 10일 이 교회 2대 담임 목회자로 부임했을 당시 이야기다. 부친 별세로 어쩌다 담임목회오 목사는 심장마비로 주님 곁으로 간 부친 오종석 목사를 이어 갑작스럽게 교회 사역을 이어가게 됐다. 최근 경기도 화성의 교회에서 만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