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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전환 선수의 여성대회 출전 허용은 여성 역차별”

‘전국청년연합바로서다’ 성명
성전환 여성 사이클 선수 우승에
청년들 “불공정·역차별” 반발하며
인권위에 여성 역차별 정책 폐기 촉구

  • 기사입력 2023.06.13 03:03
  • 최종수정 2023.06.13 06:23
  • 기자명 임보혁
국내 최초 성전환 사이클 선수인 나화린(왼쪽)씨가 지난 3일 강원도 양양 사이클경기장에서 열린 제58회 강원도민체육대회 여자일반1부 경륜 경기에서 역주하고 있다. 연합뉴스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한 사이클 선수가 최근 여성 부문 국내 대회에서 우승하자 청년들이 발끈하고 나섰다. 공정성을 상실했고 오히려 여성을 역차별하고 있다는 것이다. 교계는 유사한 해외 사례를 지적하면서 현재 국회에서 입법 논의 중인 포괄적차별금지법(차금법) 등이 통과되면 이 같은 사례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국내 최초 성전환 사이클 선수인 나화린(37)씨는 이달 초 열린 제58회 강원도민체육대회 여자일반1부 경륜과 스크래치 종목 경기에서 우승해 2관왕을 차지했다. 나씨는 2012년 열린 같은 대회 남자 종목에 출전해 사이클 경기 4개 부문에서 우승한 전력이 있다. 그는 지난해 성전환 수술을 받았다.

이에 기독청년운동단체인 전국청년연합바로서다(바로서다·대표 김정희)는 12일 ‘성전환 선수의 여성 대회 출전을 반대한다’ 내용의 성명을 내고 “남성으로 태어나 여성과 신체 조건부터 다른 선수가 여성과 대결하도록 하는 게 ‘권리’라는 이름으로 수용돼야 하는가”라고 반문하면서 “인구의 절반인 수많은 여성에게 허탈감을 주는 여성 역차별”이라고 지적했다. 공정성이 핵심인 스포츠에서 타고난 신체 차이가 분명한 성전환자의 출전은 공정하지 않다는 취지다.

이들은 또 국가인권위원회가 성전환 수술을 받지 않은 남성이 여성 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발판도 마련하고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바로서다는 “(그렇게 되면) 전도유망한 여성 청년들이 스포츠를 포기하게 될 것이며, 그 결과 국가 경쟁력을 강화해 왔던 여성 스포츠 선수들의 맥이 끊길 것”이라고 비판했다.

바로서다는 “미국 캔자스주의회의 ‘여성 스포츠 평등법’ 같은 법안이 국내에서도 발의돼 여성 대회는 생물학적 여성만이 참가할 수 있어야 한다”며 “성전환 수술조차 없이 단지 생각이 바뀌었다는 이유만으로 쉽게 성별을 정정해 주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인권위는 관련된 여성 역차별 정책을 모두 폐기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서구에서는 차금법과 유사한 법이 이미 통과된 사례도 있다. 뉴질랜드 청소년 남자 육상경기에서 신기록을 세웠던 가빈 허바드가 성전환 후 여자 역도 선수로 변신해 6차례 넘게 국제 경기에서 우승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교계·시민단체 연합인 ‘진정한 평등을 바라며 나쁜 차별금지법을 반대하는 전국연합’(진평연·대표회장 김운성 목사)은 그동안 성명 등을 통해 “차금법이 제정되면 ‘문화·체육·오락의 공급자는 성별이나 성별정체성 등을 이유로 문화 등의 공급·이용에서 배제·제한해서는 안 된다’는 조항에 따라 자신을 여성으로 인식하는 남성이 여성 스포츠 경기에 출전할 수 있게 된다”며 “여성 선수뿐 아니라 다수의 국민이 역차별당하게 될 것”이라며 반대해 왔다.

임보혁 기자 bosse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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