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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성전환 정당화, 뒤틀린 인권의 모습”

차별금지법 반대 세미나 ‘전국지도자영성대회-거룩한 방파제’ 30일부터 내달 1일까지 열려
영국 반동성애 대표 인사 안드레아 윌리엄스 변호사 내한해 강연

  • 기사입력 2023.01.30 17:07
  • 기자명 임보혁
오정호(강단 위) 목사가 30일 경기도 안성시 양성면 사랑의교회 안성수양관에서 열린 ‘전국지도자영성대회-거룩한 방파제’에서 '그리스도 예수님의 좋은 병사로 서라'란 제목으로 설교하고 있다. 안성=임보혁 기자


전국 목회자들과 25개 교계·시민단체가 30일 한자리에 모여 반성경적 내용이 담긴 각종 입법, 정책을 막아내는 방파제 역할을 감당하기로 뜻을 모았다. 동성애를 옹호하거나 이를 반대할 자유를 제한하는 내용이 담긴 차별금지법(차금법)과 ‘2022 개정 교육과정’, 국가인권정책기본계획(NAP) 등이 대표적이다.

‘전국지도자영성대회-거룩한 방파제’(대회장 오정호 목사)가 이날부터 2박 3일의 일정으로 경기도 안성시 양성면 사랑의교회 안성수양관에서 열렸다. 행사는 동성애퀴어축제반대국민대회 준비위원회(위원장 이용희 교수)가 주관했다.

오정호 목사는 대회사에서 “차금법은 동성애, 성전환, 아동·청소년 성행위, 낙태 등 하나님이 죄로 정한 악행들을 정당화하고, 성경 말씀에 따라 이를 반대하는 신앙과 양심, 소신 표현마저 인권침해로 몰아 금지한다”며 “선진국 중 차금법을 성공적으로 막아내는 최초의 나라와 교회가 되는 ‘섭리적 사명’과 다른 국가와 교회들이 차금법을 막거나 폐기하는 것을 돕는 ‘선교 책임’까지 감당하는, 거룩한 방파제를 세우는 것이 이 대회의 목적이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영국의 대표적 반동성애 인사로 영국 기독교 법률센터 크리스천컨선 대표 안드레아 윌리엄스 변호사가 주 강연자로 나섰다.
영국 기독교 법률센터 크리스천컨선 대표 안드레아 윌리엄스 변호사가 이날 강연에 앞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안성=신석현 포토그래퍼


윌리엄스 변호사는 강연에 앞선 국민일보와 인터뷰에서 반성경적인 가치관이 고착된 영국의 전철을 밟지 않도록 한국교회가 성경적으로 거룩한 나라를 세우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 달라고 주문했다.

윌리엄스 변호사는 “영국에선 동성애가 잘못됐다고 말하면 나쁜 사람이라 낙인찍고, 그를 벌 하는 것이 이미 현실이 됐다”며 “교회 지도자들조차 동성애의 잘못된 점에 침묵하고, 오히려 동성결혼을 축복하는 일에 나서는 등 반성경적인 일을 막아서기에 영국은 이미 너무 늦었다”고 말했다.

이에 한국교회에 “차금법이 통과되면 가족과 성별의 개념을 재정의해 성경의 진리를 무너뜨릴 것”이라며 “한국교회와 성도들이 깨어나 거룩한 가정과 나라를 세워나가는 일에 앞장서길 바란다. 차금법의 문제점을 이해하고 반대의 목소리를 높여 복음을 지켜내길 바란다”고 전했다.
윌리엄스 변호사는 “한국교회가 동성애에 저항하는 방파제 역할을 감당해달라”고 강조했다. 안성=신석현 포토그래퍼


아래는 윌리엄스 변호사와의 주요 일문일답.
-이번 행사에 참석한 소감은.
“한국교회 지도자들이 함께 모여 동성애에 저항하는 방파제 역할을 감당하겠다는 말을 듣고 기뻤다. 또 이날 한 감리교 목회자께서 강단에 나와 동성애에 맞서 교단 내에 관련 법안을 만들었다는 이야기가 특히 감동됐다.”

-차금법이 먼저 통과된 영국의 현실은 어떤가.
“지난해 영국의 감리교회는 동성결혼을 허용했다. 오늘날 영국에서는 주교들이 모여 동성결혼을 축복하는 글 등 관련 전례를 만드는 작업에 나서고 있다. 나아가 목회자가 탈동성애를 돕는 일이 범죄가 되는 일도 실제로 일어나고 있다. 차금법이란 단어가 처음에는 호의적으로 들리지만, 동성애나 정자를 사고파는 일 등 성경적으로 잘못된 행위를 정당화한다. 차금법은 이러한 권리를 입법을 통해 허락하자는 건데 한마디로 뒤틀린 인권의 모습이다. 차금법이 통과된 지 25년이 넘은 영국은 이미 너무 늦었다. 동성애의 문제를 제기하면 행동이 아닌 사람을 비난하는 거라 여기며 혐오자로 낙인찍는 것이 현실이다. 난 동성애자들도 사랑하지만, 예수님도 사랑한다. 그렇기에 진리를 말할 용기로 이 사역에 나서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 주로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은 어떤 건가.
“성경 갈라디아서 6장 말씀처럼 한국교회가 선한 일을 행함에 지치지 말고, 복음을 위한 선한 일을 도모하는데 나서주길 바란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차금법이 제정되면 동성애가 죄라고 말하지 못하는 등 복음이 위협받게 된다. 한 나라의 건강함은 그 나라가 어떻게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는지에 달려있다. 성도인 우리는 모든 이를 사랑해야 하나, 동성애자를 차별하지 말라는 이유로 그들의 잘못된 행동까지 인정해줘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본다. 차금법이 우리들의 생명이자 빛이 된 복음을 제한한다는 위험성을 알고 있어야 한다. 차금법이 통과되면 복음이 손상되고, 다음세대에 믿음의 유산을 전달하는 일이 깨질 것이다. 한국교회가 견고하게 서서 나라를 위한 일, 세상을 하나님의 제자로 만드는 일에 앞장서 달라. 선한 싸움에 지치지 않길 바란다. 성도들부터 먼저 우리가 어떤 시대를 살아가는지를 분별했으면 한다.”

-차금법 제정 찬성론자들은 반대론자의 문제 제기에 ‘과잉반응이다’거나 인권과 자유에 관한 것이라 말한다. 어떻게 생각하나?
“비단 인권이나 자유에 관한 문제만은 아니다. 문명을 재정의한다는 점에서 문제다. 즉, 전통적인 가족의 개념을 다시 정의하고, 생물학적 남녀 성을 재정의하며, 성전환 문제를 재정의하는 것이다. 한마디로 진리를 다시금 정의한다. 다음세대의 교육까지 재정의해서 성경에 반하는 새로운 사회 질서를 받아들이게 만든다. 자유를 주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방종으로 인해 가정과 국가를 무너뜨리는 일이라고 본다.”

-한국에 차금법이 통과된다면 가장 먼저 어떤 현실과 마주하게 될지 예상해본다면?
“처음엔 아무것도 변한 것 같지 않아 보이겠지만, 나중에는 결국에는 모든 것이 변할 것이다. 진리를 말할 수 없는 상황까지 갈 것이다. 학교에서 공부하는 아이들에게 새로운 종교가 생긴다는 의미이며 다음세대를 성적으로 방임하는 일이다. 사무실과 학교, 연구소 등은 그들의 장소가 차별하지 않는 곳임을 증명해내야 하고, 그렇지 못하면 사회의 조롱을 받고 잘못된 곳이라 낙인찍힐 우려가 있다. 사회가 좋아지는 일이라 하지만 이는 사회에 명백히 악영향을 끼친다. 그런데도 교회는 침묵하고 있다.”

-한국교회가 차금법을 막아내야 하는 이유와 이는 어떤 의미를 지닐까.
“소위 ‘문화 마르크시즘’과 ‘문화 전체주의’로 인해 서구 세계는 예수를 높이는 일을 놓쳤다. 길을 잃은 서구 교회는 한국교회가 예수 사랑으로 다시 일어서는 것을 보길 원한다. 한국에 와 보니 일류국가, 선진국이 된 모습, 발전된 모습을 발견했다. 공산주의로 하나님이 없는 북한과 달리 남한은 기독교인들의 존재 때문에 번영을 이룰 수 있었다고 본다. 한국교회와 성도들이 깨어나 세속적인 일에 마음을 뺏기지 말고, 거룩한 가정과 나라를 세워나가는 일에 앞장서길 바란다. 차금법의 문제점을 이해하고 반대의 목소리를 높여 복음을 지켜내길 바란다.”

안성=임보혁 기자 bosse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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