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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간 아동 후원한 차인표 “사랑이 사랑 낳는 기적 경험”

5일 컴패션 설립 70주년 예배

  • 기사입력 2022.11.05 23:01
  • 최종수정 2022.11.06 00:23
  • 기자명 박용미
배우 차인표씨가 5일 서울 서초구 양재온누리교회에서 열린 컴패션 70주년 예배에서 17년간 아동을 후원하며 느꼈던 기쁨과 감격을 설명하고 있다. 컴패션 제공



국제어린이양육기구 컴패션(대표 서정인)이 5일 서울 서초구 양재온누리교회에서 설립 70주년 예배를 드렸다. ‘당신으로부터, 컴패션’을 주제로 드린 예배에는 컴패션 후원자와 어린 시절 컴패션에서 후원을 받았던 수혜자 등 2500여명이 참여했다.

컴패션을 통해 17년간 아동 후원을 이어온 배우 차인표씨는 이날 무대에 올라 그동안 느꼈던 기쁨과 감격을 함께 나눴다. 차씨는 “이 자리에 참석한 여러분 덕에 빈민굴에 앉아 사랑받지 못하던 힘없는 아이들 수만 명이 하루아침에 후원자를 찾는 기적이 일어나고 있다”며 마태복음 1장에 나오는 예수님의 계보처럼 우리는 받은 사랑을 또 다른 이에게 나누는 사랑의 계보를 써 내려가고 있는 것”이라고 참석자들을 격려했다.

이어 자신이 경험한 기적을 참석자들에게 전했다. 그는 “10년 전, 컴패션에 후원자가 없어 어려움을 겪던 시절에 한 달에 열 명을 결연하는 일에 쓰임 받게 해달라고 기도한 적이 있다. 그런데 그해 공중파 방송에 출연해 간증하면서 한 달 만에 1만5000명의 어린이가 결연하게 됐다”고 말하고 “10년 후 80주년에 우리가 다시 만나 예수님이 주시는 또 다른 기적을 나눌 것을 기대하겠다”고 덧붙였다.

컴패션 70주년 예배 참석자들이 5일 서울 서초구 양재온누리교회에서 컴패션밴드와 함께 찬양하고 있다. 컴패션 제공



컴패션은 1952년 6·25 전쟁 당시 전쟁고아를 도우려 했던 에버렛 스완슨 목사에 의해 설립됐다. 그 후 41년간 10만명이 넘는 한국 어린이를 자립 가능한 성인으로 길러낸 뒤 1993년 철수했다. 2003년 한국은 도움을 받던 수혜국에서 도움을 주는 후원국으로 전환했으며 현재 한국컴패션은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14만여명의 어린이를 후원하고 있다.

이날 예배에는 수혜자에서 후원자가 된 조광훈 전주팔복교회 목사의 이야기도 전해졌다. 어린 시절 산동네 천막에서 가난하게 살던 조 목사는 1976년 미국의 린다 프루에씨로부터 후원을 받으며 목회자로 성장했다. 그 사랑을 이어가고자 지금은 필리핀 어린이 2명을 후원하고 있다.

영상을 통해 프루에씨와 만난 조 목사는 “하나님의 마음을 느끼게 해주시고 내 인생의 큰 소망과 힘이 되어주셔서 감사하다”며 눈물의 감사 인사를 보냈다. 당시 조 목사가 쓴 편지를 모두 갖고 있다는 프루에씨는 “내가 후원하던 어린이가 많은 영혼을 주님께 이끌고 있다니 놀라운 일이다. 천국에서 만나자”고 화답해 참석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조정민 베이직교회 목사가 5일 서울 서초구 양재온누리교회에서 열린 컴패션 70주년 예배에서 설교하고 있다. 컴패션 제공



이날 설교를 전한 조정민 베이직교회 목사는 “스완슨 목사님 한 명의 헌신이 수많은 지구촌의 아이들을 살려냈듯이 하나님은 한 명의 의인을 찾고 계신다”며 “그 대상이 이태원 참사 희생자든 다음세대든 하나님의 기대와 소명을 따라 정의를 행하고 진리를 구하길 바란다“고 권면했다.

박용미 기자 m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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