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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세대 키우려면 문화감성 공유·공공성 강화가 해답”

주요 교단 교육 책임자 ‘문화·공적 교회’ 투웨이 전략 제시

  • 기사입력 2022.10.05 03:01
  • 기자명 최경식
주요 교단 교육책임자들은 다음세대 사역의 핵심 방향으로 문화적 감성 공유와 교회의 공공성 확보 등을 제시했다. 사진은 한 교회 찬양집회에서 청년 사역자가 찬양을 드리는 모습. 국민일보DB

다음세대 사역은 한국교회의 매우 중요한 사역 중 하나다. 미래의 교계를 이끌어 갈 허리를 세우는 일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청년세대 이탈이 계속되는 등 현실은 녹록지 않다. 이에 주요 교단의 교육 책임자들은 다음세대 사역의 핵심 방향으로 문화감성 공유와 교회의 공공성 확보 등을 제시했다.

국민일보는 ‘다음세대 사역,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6일 개최되는 미래목회포럼의 발제문을 사전 입수했다. 해당 발제문에는 주요 교단의 교육 책임자들이 생각하는 다음세대 사역의 핵심 방향이 담겨 있다.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의 교육전도국장인 노재경 목사는 예장합동의 다음세대 사역 방향성을 크게 두 가지로 분류했다. 문화적 접근과 공적 교회로의 접근이다. 노 목사는 4일 “문화적 접근은 친숙한 교회의 모습을 통해 접촉점을 찾는 것이고, 공적 교회로의 접근은 사회 이웃으로서의 교회 자리를 갖춰나가는 것을 말한다”고 전했다.

다음세대를 향한 문화적 접근의 대표적 사례는 축구대회와 토론배틀 등이 꼽혔다. 청년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문화적 장을 마련해 자연스레 다음세대를 교회 안으로 끌어들이는 전략이다.

공적 교회로의 접근 사례는 ‘작은 도서관 운동’이다. 이는 공공도서관의 혜택이 미치지 못하는 전국 지역사회에 주민들이 자율적으로 도서관을 개설, 운영해나갈 수 있도록 교회가 적극 돕는 것이다. 이를 통해 교회의 공공성을 사회에 담보함으로써 장년층은 물론 청년들에게도 교회에 대한 좋은 인상을 심어준다는 전략이다. 실제로 경기도 용인에 있는 한 교회는 예배당 한쪽에 지역주민을 위한 작은 도서관을 만들었다. 이를 통해 지역 어른들은 물론 청년들과도 문화적 감성 및 공공성을 공유하며 전도 효과를 높이고 있다.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 차세대교육부장인 원영인 목사는 획기적인 디지털 교육에 기반한 사역을 강조했다. 원 목사는 “그들의 문화를 이해하고 소통, 공감하는 수평적 교육과 개인화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다음세대의 감성에 부응하는 교육의 디지털화를 추구해야 하며 관련 교재와 영상콘텐츠 개발이 뒤따라야 한다고 제언했다.

특히 이성, 진로 문제와 같은 청년들이 당면한 고민과 걱정에 해법을 제시해주는 짧은 메시지와 묵상집을 영상으로 만드는 등 영상과 말씀이 절묘하게 융합된 교재 개발이 필요하다고 했다. 나아가 다음세대 관련 웹드라마 제작 등 보다 파격적인 시도도 있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런 차원에서 현재 기감은 ‘꽃감’(꽃보다 아름다운 감리교회 청년), ‘다정다감’(다시보는 감리회 역사인물) 등 기존엔 볼 수 없었던 영상 콘텐츠를 제작해 청년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예장고신 교육원장인 이기룡 목사는 부모가 함께하는 신앙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최근 고신에서 개발한 교육 방법인 ‘청장년 위한 킹덤 스토리’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 목사는 “제대로 된 신앙교육이 곧 최고의 사역 방향이며, 이를 위해 부모와 조부모 세대도 함께 말씀을 학습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들만 배워서는 아무런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자녀들이 주일에 말씀을 배우기 전, 부모가 먼저 수요일 저녁예배를 활용해 교역자들로부터 말씀을 배운다. 이어 주중에 구역, 셀 모임을 통해 말씀을 함께 나눈다. 즉 같은 말씀을 한 주 동안 최소 두세 번 반복해 듣고, 나누고, 가르치게 된다. 이후 묵상집 ‘복있는 사람’과 연계해 주일저녁 가정에서 부모와 자녀가 배운 말씀을 기반으로 함께 가정예배를 드리는 것이다.

최경식 기자 kscho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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