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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종의 숙원, 첫 ‘원 스타’ 탄생하나

무형전력 핵심 군종 아직 장군 없어
현재 육·해·공 최고 계급은 대령
교계·군종병과 장군 승진 요청 속
국방부 최근 실무 검토 들어가

  • 기사입력 2022.09.02 03:00
  • 기자명 최경식


군종장교의 최대 진급 계급을 대령에서 준장으로 승격하는 방안이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실화될 경우, 기독교를 비롯한 천주교와 불교 등 70년 한국 군종 역사에서 기념비적인 사건이 될 전망이다.

1일 군부대와 교계에 따르면 군 내부에서 군종병과장 편제를 대령에서 준장으로 한단계 승격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국방부에서는 최근 실질적인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장관과 4개 종단(기독교·불교·천주교·원불교) 중령급 이상 군종장교들은 조만간 만남을 갖고 군종병과장 편제에 대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군종병과의 수장격인 군종병과장을 장군으로 승격하는 것은 기독교가 중심이 된 군종병과의 숙원이다. 과거 몇 차례 기회가 있었지만, 번번이 좌절되곤 했다. 그런데 최근 국방부에서 군종병과장 승격과 관련해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군종병과에서도 장군 출현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한 교계 관계자는 “군사학에서도 사생관 확립 등 무형전력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무형전력이 군 전력의 근간이자 핵심이기 때문에 이를 대표하는 군종병과에 마땅히 장군이 나와야 한다는 요구가 거셌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국방부 관계자는 “임무수행 중요도, 지휘통제 범위, 업무 특수성 등을 고려해 장군 직위 필요성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특정병과에 한정해 장군 승격을 검토하는 것은 적합하지 않은 것 같다”며 조심스러워했다.

군종병과장 승격에 있어서 주요 현안은 장군이 된 군종병과장의 소속을 어디에 둘 것이냐다. 국방부 군종정책과장이나 육군 군종실장이 거론되고 있는데 후자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유는 해군, 공군에 비해 육군이 장군 승진에 근접한 대령 및 군종장교가 훨씬 많기 때문이다. 국방부에 둘 경우 군종장교 숫자가 비교적 적은 해군, 공군에서도 장군에 대한 요구가 거세게 일어 복잡성 문제 등이 거론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일각에선 과거처럼 내부 갈등으로 일을 그르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과거 김영삼 이명박 정부 때도 군종병과장 편제 승격이 유력하게 추진됐지만 좌절된적이 있다. 당시 종단이 4개인 만큼 ‘어느 종단이 먼저 장군을 맡느냐’를 놓고 갈등이 불거졌다. 장군 승진에 근접한 대령 군목들 사이에서도 교단 차이와 민감한 선후배 관계 등으로 옥신각신한 적이 있다.

현재까지 군종병과는 대령이 최고 계급이다. 육군 7명, 해군 1명, 공군 1명씩 있다. 군종병과를 제외한 다른 병과에는 모두 장군이 있다. 심지어 군종병과와 동일한 비전투병과인 군의관의 경우에도 장군(준장)이 2~3명 있다.

주요 선진국의 경우, 군종병과에 엄연히 장군 계급장을 단 군인들이 존재한다. 미국이 대표적이다. 육·해·공군 통합 군종병과장(소장)이 한 명 있고, 각 군마다 준장이 1~2명씩 있다. 총 7명의 장군이 있는 것이다. 이스라엘과 호주는 군종병과장의 계급이 각각 중장과 준장이다. 종교를 도외시하는 중국도 정신전력 강화를 위해 군종병과를 두고 있고 최고 계급이 소장이다.

최경식 기자 kscho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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