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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성지순례길, 8년 만에 다시 열렸다

2014년 테러로 강화된 여행경보
카이로·나일강 유역 1단계로 완화
타바 국경 이동 구간은 2단계로

  • 기사입력 2022.08.26 03:02
  • 기자명 장창일
이집트 시나이반도 남부의 대표적 성지 순례 관광지인 성캐서린수도원의 최근 모습. 홍순화 원장 제공

이집트에 대한 여행경보가 8년 만에 일부 완화되면서 그동안 닫혔던 ‘이집트 성지순례’의 문이 열릴 전망이다. 이집트는 이스라엘 요르단 튀르키예(터키) 등과 함께 대표적인 기독교 성지로 꼽힌다.

요셉이 형들에 의해 이집트로 팔려와 총리대신이 되고 야곱 일가가 가나안에서 이집트로 이주한다. 이후 자손이 늘어나고 민족을 이루어 430년간 노예 생활을 했던 현장이 이집트다. 출애굽 여정의 대부분이 이집트 시나이반도에서 진행되기도 했다. 모세가 하나님으로부터 십계명 돌판을 받은 시내산도 시나이반도에 있다. 아기 예수가 헤롯왕의 살해 계획을 피해 이집트에 피난 온 일도 있다.

히브리어로 된 구약성경을 헬라어로 번역한 70인 역본이 탄생한 곳도 이집트의 알렉산드리아다. 모세의 불타는 떨기나무 이야기를 담고 있는 성 캐서린수도원도 있다.

정부는 지난 22일 자로 테러 발생 등 치안 불안 속에 강화됐던 이집트에 대한 여행경보를 완화했다. 수도 카이로를 비롯한 나일강 유역 도시와 지중해 일대, 시나이반도 남부 휴양지 샴엘셰이크와 다합 등을 1단계 경보(여행 유의) 지역으로 지정했다. 그동안 이들 지역은 2~3단계 경보 지역으로 분류됐다. 또 시나이반도 남부의 성캐서린수도원과 타바 국경까지 이동 구간 경보는 3단계에서 2단계로 한 단계 낮췄다. 다만 서부 사막 지대는 2단계 경보를, 리비아 국경으로부터 100㎞까지는 3단계 경보를 유지했다.

정부는 2014년 이집트 카이로 등지에서 발생한 테러와 반정부 시위 확산 등으로 시나이반도를 제외한 이집트 전역의 여행경보를 상향 조정했다. 같은 해 이집트 성지순례 중이던 충북 진천의 교회 단체 버스를 겨냥한 이슬람 무장단체의 폭탄 테러가 발생하면서 시나이반도 전 지역에 특별여행경보를 발령했었다.

정부의 이집트 여행경보 완화로 성지순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최근 이집트 성지를 답사한 홍순화 한국성서지리원장은 25일 국민일보와 통화에서 “2014년 이전에도 수차례 이집트를 찾았는데 지금은 당시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곳에 검문소가 생겼다. 휴양지인 샴엘셰이크로 향하는 도로에는 검문소가 네 곳이나 신설돼 놀랐다”면서 “이집트 정부가 안전한 성지순례를 돕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홍 원장은 “이집트 성지순례를 준비하는 교회들은 가이드의 안내를 잘 따르고 돌출 행동만 하지 않는다면 안전한 성지순례를 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장창일 기자 jangc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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