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신도를 깨우는 제자훈련지도자세미나(CAL세미나)가 국제제자훈련원(원장 오정현 목사) 주최로 지난 22일부터 닷새간 경기도 사랑의교회 안성수양관에서 진행됐다./122기 지도자세미나에는 전쟁 중에도 복음적 회복을 꿈꾸는 우크라이나 목회자 45명을 비롯해 체코와 가나, 에티오피아, 브라질, 인도, 태국, 말레이시아, 스리랑카, 중국과 대만 등 11개국 240여 개 교회에서 400여 명의 목회자가 참석했다. 국제제자훈련원은 외국 참가자를 위해 영어와 중국어, 우크라이나어 동시통역 서비스를 제공했다.이번 CAL세미나는 지난해 열린 제2회
세상은 비즈니스를 중심으로 돌아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저자는 이처럼 중요한 일터를 비롯해 가정과 교회를 복음으로 관통할 길을 제시한다. 삶의 모든 영역에 복음이 깃들어야 한다는 조언이기도 하다. 궁극적인 목적은 신앙인들의 삶이 복음적으로 변화해 삶의 모든 자리에서 변혁을 이끌어야 한다는 점이다. ‘복음을 아는 자’의 삶으로의 변화가 결국 치열한 비즈니스 현장에서 선교적 사명을 감당하는 출발점이라는 게 저자의 제안이다. 복음적 삶과 세속적 비즈니스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청년세대를 위한 나침반과도 같다.장창일 기자
수영로교회(이규현 목사) 목회 로드맵 세미나가 다음 달 13일 부산 해운대구 교회 사랑홀에서 ‘들음과 대답의 목회’를 주제로 열린다. 강사는 정갑신 예수향남교회 목사.교회 측은 “이번 세미나를 통해 목회 위기를 돌파하길 원하는 목회자들이 복음의 본질을 발견하고 목회와 현실과의 간격을 좁힐 수 있는 길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국 목회자와 사모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선착순 300명을 모집한다. 등록은 로드맵 미니스트리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장창일 기자 jangci@kmib.co.kr
‘여성 안수’는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 총회(총회장 오정호 목사)의 뜨거운 감자입니다.여성 안수를 허락하지 않는 교단 헌법과 날로 늘어나는 여성 사역자 사이에 불균형이 계속되고 있지만 뾰족한 해법을 못 찾는 게 문제의 핵심입니다. 더욱이 다른 교단 여성 목사·장로들이 여러 방면에서 활약하는 현실 속에서 예장합동 여성 사역자들의 지위가 어정쩡한 것도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교단 내부의 고민은 적지 않습니다.신학대학원은 노회의 위탁을 받아 목회자 후보생을 훈련하는 특수 교육 기관입니다. 모든 신입생이 노회장 추천서를 받아야
“인도 마니푸르주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잘 모르셨죠. 기독교인을 대상으로 고문과 학살, 강간이 일상적으로 일어나고 있고, 시신을 훼손한 뒤 거리에 끌고 다니는 일도 빈번해요. 인종 학살을 넘어 기독교인 말살이 (힌두교도들의) 최종 목표입니다.”지옥 같은 마니푸르주에서 최근 탈출해 방한한 모이(가명·50)씨가 24일 서울 강서구 새영교회에서 힘겹게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신상을 익명으로 해 달라고 요청했다. 자신과 가족이 큰 위험에 빠질 수 있어서다.19세기 말 영국 선교사에 의해 복음을 받은 쿠키족 후손인 모이씨는 현지에서 신앙
“인도 마니푸르주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잘 모르셨죠? 기독교인을 대상으로 고문과 학살, 강간이 일상이고 시신을 훼손한 뒤 거리에 끌고 다니는 일도 빈번해요. 인종 학살을 넘어 기독교인 말살이 최종 목표입니다.”지옥 같은 마니푸르주에서 최근 탈출한 뒤 한국에 온 모이(가명·50)씨가 24일 서울 강서구 새영교회에서 힘겹게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신상을 익명으로 해 달라고 요청했다. 자신과 가족이 큰 위험에 빠질 수 있어서다.19세기 말 영국 선교사에 의해 복음을 받은 쿠키족의 일원인 모이씨는 현지에서 신앙 생활을 하고 있다. 한국
결혼과 임신·출산, 육아는 인륜지대사다. 개인의 삶을 좌지우지 할 만큼 전적으로 개인과 가정의 몫이다. 하지만 빠르게 확산하는 ‘비혼 문화’와 저출산 흐름 속에서 외부의 도움과 관심 없이 결혼·출산율의 자연 반등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인식 전환을 위해 한국교회의 주요 교단 총회와 노회·연회가 팔을 걷어붙였다. 녹록지 않은 여건 속에서도 결혼과 출산이라는 큰 산을 넘을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불어넣기 위해서다. 새 바람을 일으키기 위해 총회가 나서서 진행하는 전국적인 캠페인은 갈림길에 선 결혼 적령기 청년과 출산 고민에 빠진 가정에 큰
주일이었던 21일 오후 서울 성북구 한성대 상상관에 서울 연동교회(김주용 목사)와 동숭교회(이광재 목사) 청년부원 120여명이 모였다. 직선거리로 600m 정도 떨어져 있는 이웃교회 청년부원들이 마련한 친선 체육대회 현장이었다.이날 청년들은 공넘기기를 비롯해 풋살과 발야구, 이어달리기 등의 경기에 참여했다. 경쟁을 피하기 위해 교회 대항전 대신 두 교회 청년부원을 한데 섞어 혼성팀을 만들었다. 식사도 대학 캠퍼스에서 함께 나눠먹으며 우정을 나눴다.거리가 가까운 교회라고 해서 이런 교류가 흔한 건 아니다. 국내 많은 교회들이 코로나
21일 오후 서울 성북구 한성대 상상관에 서울 연동교회(김주용 목사)와 동숭교회(이광재 목사) 청년부원 120여 명이 모였다. 직선거리로 600m 정도 떨어져 있는 이웃교회 청년부원들의 친선 체육대회가 열린 현장이었다.이날 청년들은 ‘공 넘기기’를 비롯해 풋살과 발야구, 이어달리기 등의 경기에 참여했다. 경쟁을 피하기 위해 교회 대항전 대신 두 교회 청년부원들을 섞어 혼성팀을 만들었다. 식사도 대학 캠퍼스에서 함께 먹으며 우정을 나눴다.아무리 거리가 가까운 교회라 해도 이런 교류가 잦은 건 아니다. 더욱이 코로나19가 시작하면서 그
이랜드재단(이사장 장광규)이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청소년들을 지원해 온 본아이에프에 감사패를 전달했다고 19일 밝혔다.18일 서울 영등포 본아이에프 본사에서 진행된 전달식에는 정영일 이랜드재단 대표와 이성진 본아이에프 지주 부문 대표가 참석했다.이랜드재단은 늘어나는 결식 아동·청소년 문제 해결을 위해 국내 대표 외식 프랜차이즈 본아이에프와 2022년 6월 협약을 체결하고 협력하고 있다. 본아이에프는 협약 후 3678명의 가정 밖 청소년과 다문화가정 청소년들에게 음식을 제공해 왔다.지난 3월에는 이랜드와 본아이에프 임직원이 포천하랑센
1919년 3월 경기도 수원에서 일제에 저항한 만세운동으로 학살이 벌어진 마을이 그동안 알려진 제암리뿐 아니라 이 일대 전역까지 포함됐다는 사료가 미국 선교사의 보고서를 통해 일반에 공개됐다.17일 방문한 경기도 화성 향남읍의 화성시독립운동기념관에서는 ‘1919년 3월과 4월의 한국 봉기’라는 제목의 보고서가 전시돼 있었다. 미국 컬럼비아대에 보관돼 있던 조지 글리슨 선교사의 보고서로 일반에 공개된 건 처음이다. 보고서에 실린 4장의 사진은 글리슨 선교사가 존 모트 국제 YMCA 사무총장에게 보낸 것이다.미 YMCA 총무였던 글리슨
1919년 3월 26일부터 경기도 수원군 송산면에서 사흘 동안 일제에 저항해 벌어진 만세운동으로 학살당한 마을이 그동안 알려진 제암리뿐 아니라 이 일대 전역이었다는 걸 증명하는 사료가 공개됐다.15일 개관한 화성시독립기념관(기념관)은 미국 컬럼비아대에 있던 조지 글리슨 선교사의 보고서를 발굴해 일반에 공개했다.미국 YMCA 총무였던 글리슨 선교사는 당시 만주에서 서울을 경유해 미국으로 돌아가던 중 송산면 일대의 학살 현장을 찾아 이를 사진으로 남겼다. 상하이임시정부를 비롯해 전세계 언론으로 배포된 그의 사진은 일제의 잔혹함을 폭로하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이스라엘 성지순례가 지난 14일 이란의 공습으로 2년 만에 다시 닫혔다. 이스라엘 현지와 국내 성지순례 여행사들은 “완전한 평화가 오지 않는 이상 당분간 재개는 어렵다”고 보고 있다.코로나 이후 이스라엘 성지순례가 다시 열린 건 2022년 5월 17일 서울 연동교회(김주용 목사) 성지순례팀이 텔아비브 벤구리온공항에 입국하면서부터였다. 이를 시작으로 성지순례팀의 이스라엘 방문이 줄을 이었고 같은 해 11월 이스라엘관광청 한국사무소가 목회자 대상 성지순례 홍보에도 나설 정도로 열기가 뜨거웠다.성지 하늘은 열렸지만
최근 유튜브 쇼츠에 한 가톨릭 신부의 영상이 떴다. 세계적인 테너 플라시도 도밍고와 호세 카레라스의 화해를 다룬 내용이었다.원수지간이던 둘은 절대 한 무대에 서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던 중 카레라스가 백혈병에 걸렸고 치료를 받느라 전 재산을 탕진했는데 ‘헤르모사재단’의 거액 후원으로 완치해 다시 무대에 서게 됐다는 것이었다. 경제적으로 여유로워진 카레라스가 이 재단에 기부하기 위해 알아보던 중 설립자가 도밍고라는 걸 발견했다. 알고 보니 도밍고가 카레라스를 후원하기 위해 만든 재단이었다. 얼마 후 카레라스는 도밍고 공연장을 찾아 무
13일 오전 서울경전철 우이신설선 화계역 2번 출구에 20여명이 모여 있었다. 한국기독교역사연구소(연구소·이사장 이덕주)가 마련한 서울 강북·도봉 지역의 기독교 및 근대유적 답사 참가자들이었다.연구소가 준비한 49번째 답사는 강북구 송암교회(김정곤 목사)에서 출발해 도봉구 함석헌기념관까지 이어졌다. 일부 구간은 버스를 이용했지만 참가자들은 28도 넘는 초여름 날씨 속에서 걷고 또 걸었다.답사를 인솔한 홍승표 아펜젤러인우교회 목사는 “서울 강북과 도봉구 일대에는 유독 신앙적 지조를 지키고 살았던 신앙 선배들의 흔적이 많다”고 귀띔했다
낮 최고기온이 28℃에 육박했던 13일 우이신설선 화계역 2번 출구에 20여 명 가까운 이들이 모이기 시작했다. 한국기독교역사연구소(연구소·이사장 이덕주)가 주최한 서울 강북·도봉 기독교 및 근대유적 답사에 참여하기 위해 전국에서 온 답사단원들이었다.연구소가 준비한 49번째 답사는 송암교회에서 출발해 함석헌기념관까지 6시간이 넘도록 이어졌다. 답사단원들은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연신 땀을 닦으며 2만보 가까이 걷고 또 걸었다. 이들은 한신대 신학대학원과 문익환 통일의집, 덕성여자대학교, 김수영문학관, 전태일 집터, 창동역사문화공원 등
‘복음의 부요함을 과시하라’는 부제가 있다. 화려한 인생 대신 영원한 진리의 아름다움을 자랑하라는 의미다. 저자는 독자들에게 무엇을 누리며 과시하는지 묻는다. 책은 세상적 가치만 좇는 현시대의 혼란스러운 일상의 허물을 끄집어낸다. 15장으로 구성된 책을 읽다 보면 복음 안에서 예수 그리스도와 동행하는 삶이 얼마나 소중한지 알게 된다. 돈과 학력, 자신의 출신 등만 앞세우는 플렉스 문화에 매몰된 젊은이들의 허망한 일상을 성경 속 진리의 메시지로 꼬집어가며 복음의 길로 인도하는 과정이 흥미롭게 펼쳐진다. 하나님을 플렉스하라는 ‘갓플렉스
설교는 목사들의 숙명과도 같다. 교육전도사 때부터 시작하는 설교는 전임전도사와 부목사, 담임목사로 이어지는 목회 기간 내내 횟수와 비중이 늘어난다. 담임목사가 되면 설교 부담이 만만치 않다. 새벽기도회부터 수요일과 금요일 예배, 주일 설교를 목사 한 명이 담당하는 교회도 적지 않다. 그중에서도 핵심은 주일설교다. 주요 교회 목회자들의 주일설교 준비 과정을 들어봤다. ‘유비무환’ ‘육필’ 준비로 완성도 높여이상화 서현교회 목사는 10여년 전부터 한 주 전 주일설교 준비를 마치는 원칙을 지키고 있다. 여유롭게, 보다 완벽한 설교 원고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