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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들레헴에도 로켓포… 기류 달라진 세계 교회 “하마스 규탄”

교민 목사가 전하는 이·팔 전쟁과 반응

  • 기사입력 2023.10.11 03:00
  • 최종수정 2023.10.11 06:25
  • 기자명 장창일 조승현 김동규
이스라엘 시민들이 9일 텔아비브에서 열린 장례식에 참석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로부터 기습 공격을 당해  사망한 이스라엘 군인을 애도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이스라엘 시민들이 9일 텔아비브에서 열린 장례식에 참석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로부터 기습 공격을 당해 사망한 이스라엘 군인을 애도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하마스의 공격으로 시작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충돌이 전면전 양상으로 치달으면서 성지가 다시 화염에 휩싸일 위기에 놓였다. 이스라엘이 하마스 본거지인 가자 지구에 지상군 투입을 시사하면서 시가전으로 인한 대규모 사상자 발생도 불가피해졌다. 이스라엘 성지순례를 비롯해 선교사와 교민 안전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이스라엘에 26년째 거주하는 유병성 목사는 10일 국민일보와 통화에서 “9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정부가 3일 동안 먹을 물과 식량을 준비하고 가족들은 집에 모여 있다가 공습경보가 울리면 방공호나 계단 밑으로 피하라고 했다”면서 “이날 예루살렘에도 두 차례 공습경보가 울렸고 두 발의 로켓이 베들레헴과 근처 마을에 떨어졌다”고 전했다. 베들레헴은 예루살렘에서 남쪽으로 10㎞쯤 떨어져 있을 정도로 가깝다.

실제 교민들은 외출을 삼가고 있다.

예루살렘에 사는 교민 이유정(22)씨도 “교민들도 이웃 유대인들처럼 모두 집 안에 머물러 있다”면서 “교전이 벌어지는 남부는 물론이고 예루살렘에도 수시로 공습경보가 울리고 있어 외출은 아예 안 하고 있다”고 전했다.

성지순례팀을 포함한 이스라엘 체류 한국인은 국적기 편으로 귀국길에 올랐다. 조유나 이스라엘관광청 소장은 “다만 텔아비브행 항공편이 아직 정상 운행하지 못하고 있다”며 “신규 성지순례객의 입국 재개 여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한편 1990년대부터 중동에서 사역해온 김동문 선교사는 많은 사상자가 발생하는 현실에 안타까움을 표했다. 김 선교사는 “수많은 전쟁을 경험해보며 선택권이 없는 이들이 겪는 고통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는 걸 느끼고 있다”며 “이번 가자 지구 내 사망자 역시 대다수가 도망도 칠 수 없고 방어도 할 수 없이 일방적으로 당한 자발리아 난민촌의 난민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전쟁 속에서 살아가는 이들의 고통과 충격, 공포는 뉴스거리가 아니라 고통스러운 현실”이라며 “기독교인들이 희생된 숫자보다도 이·팔 양측 피해자의 소리에 주목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하마스의 이번 공습 방식을 대하는 세계 교회의 반응도 과거와는 다르다.

양측 충돌을 우려하면서 우선 하마스를 비난했다. 영국 성공회 저스틴 웰비 캔터베리 대주교와 스티븐 코트렐 대주교는 지난 8일(현지시간) 공동 성명을 발표하고 “이스라엘과 가자 사이에 발생한 폭력에 깊은 우려와 슬픔을 표한다”며 “우리는 하마스에 의한 공격을 명백하게 비난한다(we unequivocally condemn the attacks by Hamas)”고 밝혔다. 절기를 노려 공격한 점, 축제 현장에서의 무차별 학살, 여성 등 무고한 시민을 납치해 인질을 삼은 것 등에 대한 폭력을 규탄한 것이다. 미국 크리스채너티투데이(CT) 편집장이자 전 남침례교 윤리자문위원장을 역임한 러셀 무어도 “현재 공격받고 있는 이스라엘을 지지하기 위해 연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장창일 조승현 김동규 기자 jangc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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