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글로리’의 극중 이사라는 고등학교 시절 문동은에게 끔찍한 학교 폭력을 행사한 5명의 가해자 중 한 명으로 등장합니다. 대형교회 목사의 딸이기도 한 그는 성인이 돼서도 매주 주일 예배에 참석하지만, 실상은 심각한 마약, 알코올 중독자이죠. 죄의식 없이 친구에게 폭력을 가하고 17년 만에 피해자 친구를 만난 자리에서 “너한테 한 짓 다 회개하고 구원받았다”라고 당당하게 말합니다.
드라마 ‘더글로리’는 진정한 ‘용서’와 ‘회개’가 무엇인지에 관한 질문을 던집니다. 피해자는 용서하지 않았는데, 가해자가 회개하고 신앙고백을 하면 천국에 가는 것이 과연 기독교의 구원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