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삼(58) 만나교회 담임목사는 지난 2일 교회 창립 41주년 기념 예배에서 깜짝 발표를 했다. 은퇴할 때 교회로부터 받기로 한 주택을 기부하겠다는 것이었다. 베스트셀러 저자로 벌어들이는 인세, 외부 집회에 나선 뒤 받는 사례비까지 몽땅 교회에 내놓던, 그래서 본인 명의의 자산이 하나도 없던 그가 훗날 받을 ‘최후의 재산’까지 내놓기로 결심한 셈이었다. 이 내용은 이튿날 국민일보 지면에 소개됐는데 기사엔 ‘가난한 목회자의 작지만 위대한 기부’라는 제목이 붙었다.그런데 최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에서 만난 김 목사는 이 기사에 얼마간
우주와 인류의 기원에 대해 성경 속 창조론을 믿는 기독인이라 하더라도 세상이 말하는 진화론에 귀를 닫고 살기는 불가능하다. 책은 젊은 지구 창조론자 토드 우드와 진화적 창조론자 대럴 포크가 한 장씩 번갈아 가며 신앙과 과학 여정을 돌아보고 자신의 관점이 어떻게 형성됐는지 설명한다. 각 챕터 말미엔 신학적 질문거리를 제공한다. 젊은 지구 창조론자는 과학을 거부한다며 ‘바보’로 평가받고, 진화적 창조론자는 성경을 왜곡한다며 ‘이단’으로 취급받는다. 독자들은 어떤 의견을 지지하며 그것이 그리스도인으로서 합당한지 고민할 수 있다.신지호 기
최근 서울 종로구 한국모금가협회 사무실에서 만난 황신애(49) 상임이사는 인터뷰 내내 ‘보이지 않는 가치’를 강조했다. 유산 일부를 세상을 위해 내놓는 일이 어떤 의미인지 설명하기 위해서였다.“유산 기부 이슈를 다룰 때 돈에만 초점을 맞추는 건 잘못됐다고 할 수 있습니다. 보이지 않는 가치에 대해 먼저 이야기해야 합니다. 부모는 조상에게서 어떤 가치를 물려받았는지 자녀에게 설명하고, 자녀에게 그것을 계승하는 일. 이런 것에 대한 논의가 선행돼야 합니다.”황 이사는 ‘국내 1호 고액 펀드레이저’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 모금 전문가다.
민중신학자이자 인권운동가였던 안병무(1922~1996·사진) 선생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학술 대회가 다음 달 17일 서울 강북구 한신대 신대원에서 열린다. ‘한국 민중신학의 새로운 목소리’를 주제로 한 행사는 심원안병무기념사업회, 한국민중신학회, 한신대학교, 향린교회 공동 주최하고 신학 및 기독교사회단체가 주관한다.이번 학술대회는 한국의 진보적 소장 신학자, 목회자, 활동가들이 대거 참여해 20세기의 민중 고통과 해방에 참여했던 안병무 선생의 삶과 사상을 집중 조명한다. 또 21세기의 다양한 고통에 실천적으로 응답하며 연대하는
“‘기장 정신’을 발휘했을 때 우리 교단은 부흥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기장의 정체성과 정신을 다시 선포하는 게 필요하다. 기장 정신으로 멀리 내다볼 수 있는 초석을 다지길 기대한다.”강연홍(66)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 신임 총회장은 지난 20일 경주 더케이호텔에서 총회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기장 정신’을 강조했다.27일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도 그는 “기장 정신이란 창조질서 정의와 보존, 평화에 기반한 하나님의 공의와 정의”라며 “하나님의 공의는 성경에 기록된 이론과 같은 것이며, 정의는 하나님의 공의를 삶에서 실천해
“세상이 교회를 기억하지 않으려 할 때 목회자들은 복음과 교회에 대한 긍정적 기억을 다시 세워야 합니다. 또 교회는 사회에서 잊혀진 이들의 삶을 기억해야 합니다.”(이서영 한신대 교수)한신대 신대원과 예닮교회가 서울 강북구 한신대 서울캠퍼스에서 26~27일 진행한 ‘제1회 목회자 콘퍼런스’(사진)는 코로나19 이후 교회 공동체 회복을 위해 지혜를 모으는 시간이었다. 콘퍼런스는 이틀간에 걸쳐 ‘포스트 코로나 시대 교회 공동체성의 회복, 신학적 성찰, 희망의 모색, 나눔과 친교’를 주제로 열렸다. 한국기독교장로회 소속 담임목사 30여명
교회 내 목회자와 신도 사이 성범죄를 막으려면 이들 간 이뤄진 성관계를 ‘그루밍 성범죄’(가해자가 피해자에게 호감을 얻거나 돈독한 관계를 만드는 등 심리적으로 지배한 뒤 성폭력을 가하는 것)로 간주해 처벌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교단이 가해 목회자 신상을 공개하고 취업을 제한하는 등의 처분을 내리는 입법 필요성도 제기됐다.성교육상담셈터 ‘숨’ 대표 정혜민 목사와 한국입법학회장 정철승 변호사는 26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에서 공동 주최한 ‘교회 내 성 문제 대책과 해결방안, 이대로 괜찮은가’ 토론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막을 내린 올해 주요 교단들의 정기총회는 새 출발을 다짐하는 자리였다. 팬데믹 이후 엔데믹으로 향하는 출발선에 모인 교회 지도자들은 전도와 기도로 부흥의 불씨를 다시 모으자고 독려했다. 주요 이슈를 다룬 총회는 ‘일보 전진’이라고 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초미의 관심사였던 ‘이중직 목회’의 길은 열렸지만 국내 최대 교단의 여성사역자 안수 문제는 벽을 넘지 못했다. 전 세계 긴급 현안인 기후·환경 문제엔 실천 방안을 모색하면서 다음세대 복음화에도 중지를 모으기로 했다. ‘전도·기도’로 재부흥 드라이브“총회 산하 모든 교회가 일제히 10주
“교회 내 목회자와 신도 사이 성범죄를 막으려면 이들 간 이뤄진 성관계를 ‘그루밍성범죄’(가해자가 피해자에게 호감을 얻거나 돈독한 관계를 만드는 등 심리적으로 지배한 뒤 성폭력을 가하는 것)로 간주해 처벌하고 교단은 가해 목회자 신상 정보를 공개하고 취업을 제한하는 처분을 내릴 수 있도록 입법 조치가 필요하다.”성교육상담셈터 ‘숨’과 한국입법학회가 지난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에서 개최한 ‘교회 내 성 문제 대책과 해결방안, 이대로 괜찮은가’ 토론회에서 성교육상담센터 ‘숨’ 대표 정혜민 목사와 한국입법학회장 정철승 변
지난 8월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어머니와 두 딸이 숨진 채 발견된 ‘수원세모녀 사건’은 우리 사회에 큰 충격을 주었다. 세 모녀는 암, 희소난치병 등 지병과 생활고를 겪고 있었지만 복지제도의 혜택을 전혀 받지 못했고 주변의 도움도 없었다. 이처럼 복지사각지대에 방치돼 있는 위기가구를 적극 발굴해 돕기 위한 ‘약자와의 동행’에 서울시와 종교계가 함께 나선다.서울시는 동주민센터-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종교단체 간 협업을 통해 복지사각지대 주민을 발굴·지원하고자 가칭 ‘○○동 종교협의회’ 지원사업을 공모한다고 25일 밝혔
국민일보와 밥상공동체·연탄은행(연탄은행)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 본사에서 국민일보와 연탄은행이 함께하는 ‘2022 따뜻한 대한민국만들기 사회공헌 캠페인’ 선포식을 개최했다. 선포식에는 허기복 연탄은행 대표와 탤런트인 정애리 연탄은행 홍보대사, 변재운 국민일보 사장이 함께했다. 이번 캠페인 주제는 ‘따뜻한 대한민국 만들기! 경제 불황, 연탄은 밥이 되다’로 정해졌다. 장기화되는 코로나19와 경제불황으로 사라져가는 나눔문화를 되살리고, 사랑의 연탄을 나누자는 취지로 진행된다. 캠페인 기간은 다음 달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4개
코로나 팬데믹 2년여 동안 한국교회 장로교단 신자 55만명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교인 25만명 수준의 중형 교단 2곳이 사라진 셈이다. 수치상으로는 하루 747명의 신자들이 교회 울타리를 빠져나갔다. 주요 교단 총회마다 ‘예배회복’과 ‘재부흥’을 내세우면서 원상복구를 위해 중지를 모으고 있다.국민일보가 21일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합동·백석·고신·합신 총회와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 등 6개 장로교단으로부터 입수한 최근 3년(2019~2021년)치 교세통계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말 현재 이들 교단의 총 교인수는 6
코로나 팬데믹 2년여 동안 한국교회 장로교단 신자 55만여명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교인 25만명 수준의 중형 교단 2곳이 사라진 셈이다. 수치상으로는 하루 747명의 신자들이 교회 울타리를 빠져나갔다. 주요 교단 총회마다 ‘예배회복’과 ‘재부흥’을 내세우면서 원상복구를 위해 중지를 모으고 있다.국민일보가 21일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합동·백석·고신·합신 총회와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 등 6개 장로교단으로부터 입수한 최근 3년(2019~2021년)치 교세통계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말 현재 이들 교단의 총 교인수는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강연홍 목사)가 기후정의위원회 신설을 하지 않기로 최종 결의했다.21일 저녁 열린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 제107회 총회 안건심의부 보고에서 정치부는 ‘교회와사회위원회가 헌의한 총회 상임위원회(기후정의위원회) 신설 및 규칙, 시행세칙 개정의 건은 기각하여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보고했고 총대들은 정치부가 보고한 안건에 찬성 185표, 반대 138표로 투표해 기후정의위원회 상임위원회 신설은 기각됐다.앞서 정치부 안건심의부는 20일 저녁 회의에서 ‘총회 상임위원회(기후정의위원회) 신설 및 규칙, 시행세칙 개정’의 건을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기장) 강연홍 호가 닻을 올렸다. 21일 오전9시30분 기장 제107회 총회는 신·구 임원 이취임예식을 열고 강연홍 목사를 신임 총회장으로, 전상건 목사와 오청환 장로를 부총회장으로 추대했다.이·취임예식은 신임 임원들의 서약, 선서, 전임 총회장이 신임 총회장에게 후드, 의사봉 등을 전달하는 위임, 이·취임사 낭독, 공로패 증정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강 신임 총회장은 취임사에서 “하나님이 세워주셨고 전폭적인 지지와 성원과 기도를 해주신 총대들께 감사 말씀 드린다”며 “107회기에서 우리가 결정해야 할 사안들이 많
예장통합 총회에서 서울 명성교회(김하나 목사)의 목회지대물림을 허용한 수습안을 철회해야 한다는 청원이 폐기됐다. 사실상 명성교회 현 체제에 손을 들어준 셈이다. 예장합동 총회에서는 여성 사역자 안수와 관련, 교단법상 ‘여성안수 불허’를 재확인했다. 주요 교단들은 20일 열린 총회에서 주요 회무를 처리했다.경남 창원 양곡교회에서 열린 예장통합의 제107회 총회에서는 초미의 관심사인 ‘명성교회수습전권위원회 수습안 결의를 철회해 달라’는 안건이 다뤄졌다. 예장통합은 2019년 열린 제104회 총회에서 교단 헌법에 반해 진행된 명성교회 세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강연홍 목사)가 기후정의위원회 신설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기장) 107회 총회 정치부 안건심의부는 20일 저녁 회의에서 ‘총회 상임위원회(기후정의위원회) 신설 및 규칙, 시행세칙 개정’의 건을 반대 34명, 찬성 23명으로 총회 본회의에 올리지 않기로 의견을 모았다.안건심의부 회의에선 기후정의위원회 신설을 두고 총대들 간 서로 다른 의견이 오갔다.기후 위기 시대 총회에서 위원회를 상설화하는 것이 기장 정신에 부합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기 교회가 앞장서 추진할 수 있는 것이 ’기후 위기 대응’이
주요 교단들이 연례총회를 열고 한 회기를 이끌어갈 새로운 지도자를 잇따라 선출했다. 신임 총회장들은 엔데믹 시대를 맞아 예배를 회복하고 우리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데 힘을 쏟겠다고 다짐했다.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총회는 20일 경남 창원 양곡교회에서 열린 제107회 총회에서 이순창 연신교회 목사를 총회장에 추대했다. 이 목사는 취임사에서 “코로나 팬데믹 상황으로 약해진 예배의 제단을 온전히 다시 세우는 데 힘을 다하겠다”며 “총회 산하 모든 교회가 새로운 전도의 열정으로 새 시대를 여는 걸음을 시작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기장)은 경북 경주 더케이호텔에서 개회한 제107회 총회에서 강연홍 제주성내교회 목사를 총회장으로, 전상건 서광교회 목사를 부총회장으로 선출했다.강 목사와 전 목사는 전자투표에서 588표 유효표 중 각각 554표, 438표의 찬성표를 얻어 총회장과 부총회장에 당선됐다.경쟁으로 진행된 부총회장 장로 선거에는 오청환 장로가 당선됐다. 오청환 장로가 324표, 백창인 장로가 264표를 얻었다.강연홍 신임 총회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맞아 2023년도는 새역사 70주년을 맞아 70년을 다시 시작하는 귀한 기회”라며 “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 제107회 총회가 20일 경북 경주 더케이호텔에서 개회했다. 기장은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2박 3일 일정으로 총회를 열었다.개회 예배에서 김은경 총회장은 총회 주제인 ‘새 역사 70주년 주의 사랑으로 우리를 구하소서’를 주제로 설교했다. 김 총회장은 “기장이 지금까지 위기의 상황 속에서 민족의 소망이 돼가며 지금까지 왔다. 평화의 띠로 묶여져 자본주의 사회에서 기장은 차별 속에서 약자들과 고통을 나누고, 생태 정의, 성 정의를 실현 시켜야 한다”며 “이번 총회가 새 역사 70주년 기장 교단 교회 대변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