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수도 카트만두 남서쪽 마카완푸르. 110㎞ 떨어진 목적지까지 한국에선 차량으로 1시간 남짓이면 도착하는 거리인데 이곳에선 3시간을 달려야 한다. 신호등과 횡단보도는 없다. 1차선 도로 위에 선 자동차는 앞차와 무단횡단 인파로 속력을 내지 못한다. 운전기사는 1분 간격으로 중앙선을 침범한다.1100m 고지에 자리잡은 희망센터약 2시간 동안 종횡무진 바퀴를 굴린 차가 산 앞에 섰다. 흙길을 오르는 트럭 옆으로 다양한 풍경이 펼쳐진다. 주민들은 흙먼지가 날리는 곳에서 빨래를 말리고 있다. 아이들은 수풀에 쪼그려 앉아 용변을 본다.
국내 직장선교 6개 유관단체가 함께 활동하는 ‘직장선교센터’가 문을 열었다.한국기독교직장선교연합회(한직선·대표회장 이훈 장로)는 지난 20일 서울 강서구에 마련한 직장선교센터에서 개소예배(사진)를 드리고 본격 활동에 나섰다.예배에는 한직선을 비롯해 직장선교사회문화원, 세계기독교직장선교연합회, 한국기독교직장선교목회자협의회, 한국직장선교대학, 한국기독교직장선교연구소 등 6개 직장선교 기관 대표와 회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향후 센터는 회의실과 예배실은 물론이고 사무실이 없는 일부 기관에는 사무실 용도로 공간을 제공한다. 직장인 예배
국제구호개발 NGO 희망친구 기아대책 최창남(58·사진) 7대 회장이 17일 취임했다. 최 신임 회장은 이날 서울 성수동 성락성결교회 대예배실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기아대책에 NGO 맞춤형 데이터 분석 인프라를 구축하고 디지털 기술 역량을 강화해 공동체의 변화를 빠르게 이끌어 내는 ‘기아대책 3.0시대’를 열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최 회장은 글로벌 IT 기업에서 수십 년간 활동한 데이터 전문가다. 한양대 경영전문대학원 석사 수료 후 한국오라클 CMU 사업 본부장과 전략고객담당 임원, 한국오라클 전사 전략기획본부장직을 수행한 데
교회를 출석하는 성도 10명 가운데 7명이 ‘신앙 교육·훈련’ 욕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복음을 더 알고 싶어하는 영적 갈급함으로 풀이된다.10일 목회데이터연구소(대표 지용근)가 지난해 9월 전국 만 19세 이상 개신교인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0%가 신앙 교육·훈련을 받고 싶어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가장 받고 싶은 교육에 대해선 응답자의 55%가 ‘성경에 대한 체계적 교육’이라고 답했다. 이어 ‘개인적 영성 향상 교육’(38%) ‘학교와 일터에서의 기독교적인 삶/방법 교육’(29%) ‘기독교인으로서
‘가깝지만 먼 나라’ 일본은 복음화율이 1%가 채 되지 않는 영적 황무지다. 일본 선교에 관심을 두고 있는 이들을 위해 현지 순교지를 탐방하고 일본 정치·경제·사회·문화 등을 배우는 아카데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예정돼 있다.㈔한일연합선교회(WGN·이사장 정성진 목사)는 오는 15일부터 19일까지 ‘WGN 나가사키 순교지 탐방’(사진)을 진행한다. 일본 오무라·나가사키·히라도시 탐방에서는 오무라 순교지, 스즈타 감옥, 호코바루 처형장, 26인 순교기념비, 야이자 화형장 등 목숨으로 신앙을 지킨 일본 초기 크리스천들의 흔적을 마주할
쿠데타로 권력을 쟁취한 군부에 맞서 민주화 투쟁에 나서며 수많은 희생자를 낳고 난민으로 전락한 소수 민족이 있다. 불교국가인 미얀마에서 크리스천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극심한 종교 탄압도 받았지만 주일이면 90% 넘는 종족이 교회에 모이는 등 신자의 삶을 살고 있다. 미얀마 최북단에 집단거주 중인 카친족이 주인공이다.한국아세안친선협회(KAFA·이사장 홍정길 목사)가 이들을 위한 현지 병원 건립 돕기에 발 벗고 나섰다. 카친침례교단은 고통받는 지역민에 고품질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카친주 미찌나에 오는 7월 완공을 목표로 카친기독병원
황덕영 새중앙교회 목사가 펀케어넷 초대 이사장으로 선출됐다. 펀케어넷은 지역사회를 기반으로 한 퇴원 환자 돌봄 플랫폼이다.펀케어넷 협동조합 창립총회가 3일 오후 4시 안양 새중앙교회에서 열렸다. 이사장으로 선출된 황 목사는 “힘들고 지친 사람을 돕는 일은 교회의 역할”이라며 “환자와 가족의 건강한 일상을 돕기 위해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사진).새중앙교회는 지난해 펀케어넷과 MOU를 맺은 뒤 자체 봉사자 교육을 실시하는 등 협력을 이어왔다. 펀케어넷 발기인인 이대희 효산의료재단 이사장은 “펀케어넷과 새중앙교회의 동역은 하나님사랑 이
조은영(60·분당 한신교회·사진) 한국YWCA연합회 신임 회장이 “설립 100주년을 맞아 ‘체제 개선’에 성공한 연합회가 이제 ‘체질 개선’을 통해 소외된 여성의 권리를 세우는 일에 매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일 서울 중구 연합회 회관에서 만난 조 회장은 “회장을 맡아 두려운 마음도 있지만 매일 기도함으로 하나님의 뜻하신 바를 찾아가며 실행에 옮길 것”이라고 다짐했다.그는 서울장신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시절인 2001년 연합회 산하 복지사업위원회 자문 역할로 연합회와 인연을 맺었다. 이후 이사(실행위원)와 부회장 등을 거쳐 지난
국제독립교회연합회(웨이크·총회장 정인찬 목사)는 1일 서울 동작구 CTS아트홀에서 제21회 목사안수식을 개최했다(사진). 이날 안수를 받은 25명의 목회자는 소명에 순종하는 삶을 살겠다고 서약했다.정인찬 총회장은 ‘선한 목자가 돼라’(요 10:14~16)는 제목의 설교에서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는 혼돈의 시대에 오늘 안수받는 이들은 이 땅을 연합하게 하고 하나님 마음에 합한 진실한 종이 되길 기대하며 축복한다”고 전했다.설교 후에는 오원호(성찬교회) 예용범(일산제일교회) 최재복(길교회) 목사가 차례로 등단해 나라와 민족, 교회와
“신문지라도 사용해보자 해서 써본 거죠. 신문지를 구겼다 폈다 계속 반복하면 부드러워진단 말이에요.”‘깔창 생리대’ 사건 이후위생용품을 구매할 돈이 없어 신문지와 신발 깔창으로 생리대를 대신했다는 한 저소득 가정 소녀의 사연이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다. 2016년 국민일보가 처음 보도한 이른바 ‘깔창 생리대’ 사건이다. 그로부터 8년이 지난 지금 정부를 비롯해 여러 기업과 단체를 통해 저소득 가정을 위한 지원이 이뤄지고 있지만 여전히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여성 청소년에 관한 관심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여성 한 명이 한 달에 소
부산 광안중앙교회(김상수 목사)와 대양교회(김성권 목사),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회장 조명환)과 국민일보(사장 김경호)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빌딩에서 ‘밀알의 기적 캠페인’ 협약식을 개최했다.2010년부터 이어온 캠페인은 월드비전과 국민일보가 지역교회 목회자들과 함께 개발도상국 현지사업장을 찾아 현지 상황과 사업 성과를 점검하고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네 기관은 다음 달 아프리카 탄자니아 중부지역 다발로에 방문할 계획이다.김상수 광안중앙교회 목사는 “하나님이 이루신 놀라운 기적의 현장을 방문하게
고교학점제가 내년 전면 시행을 앞둔 가운데 교계 안팎에서 건학이념을 구현할 수 있는 과목을 필수로 지정하고 학부모의 학교선택권을 확대해 달라고 촉구하고 나섰다.사학법인미션네트워크(이사장 이재훈 목사)는 13일 서울 그랜드앰버서더호텔에서 ‘사학미션 정기총회’를 열고 내년 고교학점제 시행을 맞아 사학미션의 대응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교학점제는 학생이 진로에 따라 다양한 과목을 선택·이수하고, 누적학점이 기준에 도달할 경우 졸업을 인정받는 제도다. 하지만 학교의 다양성을 무시해 학부모와 학생의 학교선택권을 제한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세계 여성의 날(3월 8일)이 116주년을 맞았다. 그동안 세계여성운동가들은 여성 인권과 사회적 역할 확대 등을 위해 목소리를 높여 왔다. 최근 들어서는 한발 더 나아가 성평등과 여성 리더십 확대, 기후위기 대응 등 여성운동의 범위가 넓어지고 내용이 다양해지고 있다.교계도 마찬가지다. 기독교 역사 속에서 여성의 헌신과 역할을 빼놓고 교회 성장을 논할 수 없을 만큼 여성의 역할은 절대적이었다. 다만 교회에서 여성 사역자의 역할은 교회 지도자 보조나 내조 등에 국한됐지만 지금은 여성지위 향상을 위한 활동이 지속적이면서 활발하다.전혜성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대표회장 장종현 목사)과 11개 교계·시민단체가 다음 달 예정된 제22대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에 포괄적차별금지법(차금법)안 등의 폐지를 촉구했다. 이들은 한목소리로 동성애 옹호 내용 등이 담긴 차금법안과 건강가정기본법 개정안 등을 ‘과잉 법안’으로 규정하면서 21대 국회 회기 내에 폐기해 달라고 소리를 높였다.한교총은 7일 서울 종로구 연지동 한국기독교회관에서 한국교회법학회, 진정한평등을바라며나쁜차별금지법을반대하는전국연합(진평연) 등 11개 시민단체와 공동기자회견을 열었다.기자회견에는 한교총 공동대표회장 오정호
한국해비타트가 가수 션과 함께한 독립유공자 후손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기부 마라톤에서 3억3000만원을 모금했다고 6일 밝혔다. 션은 올해로 4회째 개최된 ‘3·1런’에서 31㎞를 2시간38분31초의 기록으로 완주했다. 갑작스러운 영하의 날씨에도 션은 선발된 일반 참여자 1000명과 함께 3.1㎞를 더 달렸다. 전 축구 국가대표인 이영표 조원희, 배우 박보검 진선규 윤세아 등도 참가했다.마라톤에서는 3·1런 전체 일반 참여자 3100여명의 참가비와 후원사인 대우건설의 기부금이 더해져 3억 3700여만원이 모였다. 션은 “많은 분 덕
한국교회봉사단(한교봉·이사장 오정현 목사)은 21일 서울 서초구 사랑의교회(오정현 목사)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러시아와의 전쟁 2년을 맞는 우크라이나에 한국형 보건소를 개소하는 방안 등 올해 사업계획을 밝혔다. 한국형 보건소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와 헤르손 드니프로 등 3~4곳에 설치될 예정이며, 전쟁으로 비어 있는 한글학교 등이 보건소로 재단장된다. 한교봉은 이밖에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난민 지원과 미얀마·가자지구 난민 지원, 지진 피해를 입은 일본 이시카와현 노토반도 교회 재건 등을 펼치기로 했다.조승현 기자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대표회장 장종현 목사)이 25일 오후 4시 서울 구로구 연세중앙교회(윤석전 목사)에서 3·1운동 105주년 기념 예배를 드린다. 예배 설교자는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 총회장인 김의식(사진) 한교총 공동대표회장이다. 김 목사는 ‘한교총 3·1운동 105주년 한국교회 기념 예배’ 준비위원장을 맡았다.21일 서울 종로구 한교총 사무실에서 만난 김 목사는 “교회마다 언제나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도와 설교가 이어지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이번 기념 예배 규모가 커진 것도 이런 바람을 담았기 때문이다. 예배에는 한교
부산교계가 하나되어 2024년 3월 31일 부활절 연합예배를 드리기로 했다. 부활절 연합예배 강사는 수영로교회 이규현 목사로 최종 결정됐다. 예배 장소는 1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부산 경성대 운동장 특설무대다. 2024년 부활절 연합예배 주제는 ‘부활의 능력으로 일어나라 함께가자’로 결정됐다.부산을 대표하는 4개 연합단체인 부산기독교총연합회(부기총·대표회장 강안실 목사), 부산교회총연합회(부교총·대표회장 문동현 목사), 부산성시화운동본부(본부장 박남규 목사), 부산교회희망연합회(대표회장 김태식 목사)는 지난 8일 부산 가야교회에서
크리스천 청년들이 주축이 되어 우리 사회에 바른 기독교 문화를 구축해나가고 교회가 이 활동의 든든한 지원군이 돼주는 청년 주도형 문화단체가 8일 공식 출범했다. 한국기독청년문화재단(한기청)은 이날 서울 마포구의 한 콘퍼런스홀에서 출범과 함께 비전발표식을 열고 향후 활동 계획을 소개했다.발표식에서는 한기청 설립 과정에 참여했던 청년과 향후 활동을 주도할 청년 커뮤니티 대표들이 나와 직접 통계와 어젠다 브리핑 등 순서를 맡으며 행사를 이끌었다. 최유정 한기청 코디네이터는 “한기청은 한국교회 청년부 연맹 형성, 문화지원 공모 사업 추진,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가 정서영(사진) 대표회장의 연임을 만장일치로 결의했다고 31일 밝혔다. 정 대표회장은 전날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열린 정기총회에서 “한기총은 한국교회를 변화시키고 부흥을 선도해야 하는 막중한 책임이 있는데 이를 위해 연합기관 통합을 해야 한다”면서 “산적한 여러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교회 연합기구의 힘이 지금처럼 분산돼서는 안 된다”며 한국교회총연합과 연합기구 통합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정 대표회장은 “이를 위해 꾸준히 대화를 시도할 것이다. 통합 이후 명실공히 한국 기독교를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