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가 이단으로 규정한 만민중앙교회 당회장에 이수진 당회장직무대행이 최근 공식 취임하며 2세 체제에 돌입했다. 이단 전문가들은 분열로 내홍을 겪는 이 단체가 체제 유지를 위해 조직 내에서 성수처럼 여겨지는 ‘무안 단물’을 앞세우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3일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 광주이단상담소(소장 임웅기)에 따르면 만민중앙교회의 지부교회 격인 무안만민교회는 이날 전남 무안군의 교회에서 ‘권능의 무안 단물’ 24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무안 단물은 만민중앙교회 초대 교주로 최근 사망한 이재록의 생가터에 있는 화정샘물로, 만민
십일조를 내지 않으면 유산할 수도 있다며 성도의 거액 헌금 중 상당 부분을 가로챈 만민중앙교회 소속 목사가 검찰 조사를 받게 됐다. 만민중앙교회는 한국 교계 주요 교단인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합동 등에서 이단으로 규정된 곳으로 이재록씨가 이끈 곳이다.서울 용산경찰서는 만민중앙교회 소속 A목사를 사기 등의 혐의로 지난 5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16일 밝혔다. A목사는 2006년부터 신도 박모씨에게 “십일조를 안 내면 (아이를) 유산할 수도 있다”고 겁을 주며 6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박씨는 지난해 5월 A목사가 겁박해 30
한국교회 주요 교단이 이단으로 규정한 만민중앙교회 당회장 이재록이 사망한 것으로 31일 밝혀졌다. 향년 80세.만민중앙교회 이수진 당회장직무대행은 이날 온라인 유튜브로 생중계된 자체 예배 말미 광고 시간 단상에 올라 울먹이며 이같이 밝혔다. 이 당회장직무대행은 “이재록 당회장님께서 지난 추석 때 한 차례 고비를 지나셨다가 다시 회복하셨다”며 “(결국) 오늘 아침 11시경에 기도처에서 소천하셨다”고 말했다. 이 당회장직무대행은 이재록의 셋째 딸이다.만민중앙교회 측도 이날 국민일보와 전화통화에서 “이재록 당회장이 돌아가신 것이 맞다”며
신흥 종교 올네이션스목자의기도원(만국교회)이 지난해 주일·십일조·특별 헌금 등으로 약 187억원을 걷었다고 다수 매체에 보도되면서 국민의 공분을 샀다. 하지만 만국교회 측은 여전히 변호사비 명목 등으로 성도들에게 헌금을 강요하며 대출을 받으라는 등의 설교를 전해 논란이 일고 있다.만국교회는 한국교계 주요 교단인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과 합동 등에서 이단으로 규정한 만민중앙교회에서 파생된 곳이다. 만민중앙교회 담임목사인 이재록씨가 신도들에 대한 상습 준강간, 상습 준강제추행 혐의로 수감되면서 그의 최측근이던 쌍둥이 이희진·이희선씨가 새
최근 몇몇 언론사가 한국교회가 이단으로 규정한 종교 단체의 홍보성 기사를 싣고 있다. 온라인 매체, 지역 언론에 이어 주요 언론까지 가세하고 있다. 누가 봐도 광고 같은 기사는 그렇다 치자. 광고비를 지급한 것이기 때문에 광고주의 의도대로 기사가 된 줄 안다. 하지만 요즘은 광고인지 쉽게 구별할 수 없는 홍보성 기사도 많다. 그것도 크게, 자주 보도된다.물론 이것도 광고라고 변명할 수 있겠다. 광고주에게 대가를 받기 때문에 광고이고, 사실 여부는 책임지지 않는다고 할 수 있겠다. 하지만 이를 모르는 독자들은 속을 수밖에 없다. 이런
187억원. 한국 올네이션스 목자의 기도원(만국교회)이 지난해 걷은 헌금 액수다. 만국교회는 2019년 여신도 상습준강간으로 징역 16년을 선고받은 이재록 만민중앙교회 목사의 최측근 쌍둥이 목사가 세웠다.지난 30일 방영된 MBC ‘PD수첩’에 따르면 만국교회는 주일헌금과 십일조, 특별헌금 등으로 1년에 130일 넘게 헌금을 걷은 것으로 알려졌다. 만국교회는 이재록 목사를 위임목사로 옹립한 만민중앙교회 분파다. 이 목사의 최측근인 이희진·이희선씨가 목사로 있다.이 가운데 빈번한 특별헌금이 눈길을 끈다. 이 목사가 구속된 날 우박이
교계가 기독교복음선교회(JMS)와 만민중앙교회 등 사회적 논란을 일으킨 단체를 규탄하며 경각심 제고를 당부했다. 이들 집단은 한국교회 주요 교단들이 이단으로 규정한 단체다.10개교단이단대책위원장협의회(10개교단이대위협·회장 유영권 목사)는 30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에서 기자회견(사진)을 열고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에서 고발된 JMS(정명석) 아가동산(김기순) 만민중앙교회(이재록) 오대양사건(박순자)과 같은 이단·사이비 집단은 사회로부터 퇴출당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10개교단이대위협은 “이단·사이비 집단의
경기도 부천도시공사가 한국교회 주요 교단들로부터 이단으로 규정된 만민중앙교회에 체육관 대관을 승인했다가 논란이 일자 전격 철회했다. 만민중앙교회는 다음달 7일부터 9일까지 부활절 예배를 위해 부천도시공사로부터 부천체육관 사용 대관을 승인받았다. 앞서 지난해 10월에도 창립 40주년을 맞아 기념예배 및 찬양예배 등의 이유로 부천체육관을 대관받은것으로 알려졌다. 만민중앙교회는 지난 3일 넷플릭스 8부작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에 방영돼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킨 교회이다. 당회장 이재록씨는 여신도 9명을 상습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기
수의(囚衣)를 입은 이단·사이비 단체 교주들이 감옥에서도 편지나 전화 등의 방식으로 신도를 계속 통제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자신의 범죄 혐의와 연관된 지시도 직간접적으로 부추겼다. 기독교복음선교회(JMS) 교주 정명석과 은혜로교회 교주 신옥주가 대표적이다.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는 정씨의 수감 생활을 폭로한 바 있다. 여신도 성폭행 등 혐의로 징역 10년형을 선고받아 복역 중이던 정씨가 여신도들의 사진을 주고받았다는 내용이다. 프로그램에서 성폭행 피해자 메이플은 “(수감 중인 정씨를 위해) 비키니를 입고 사진을 찍었다
# 교주가 서 있어야 할 강대상엔 아무도 없다. 수십 페이지의 A4용지에 빽빽하게 적힌 문서를 누군가 읽어 내려간다. “모두 찾아서 합독하거라” “모두 일어나서 합독하거라” 문서 속 지시에 모인 사람들이 다 같이 성경을 찾아 소리 내 읽는다. 보이지 않는 교주가 적어준 대로 신도 이름이 일일이 불린다. 게으른 자로 규명된 ‘은정 선희 희준(이하 모두 가명)’에게 “계속 그렇게 게으르고 더러운 채 죽을 것인지 반드시 대답해라”는 윽박이 날아든다.현재 복역 중인 교주 신옥주가 은혜로교회 신도를 대상으로 최근 벌이는 원격 예배 모습을 예
교주가 감옥에 갔다. 그런데도 신도들 신앙은 철옹성 같다. 교주가 2인자를 세워서만은 아니다. 수의(囚依)를 입은 교주는 편지·전화 등의 방식으로 빈자리를 채웠다. 문제는 교주의 말이 단순 대화에 그치지 않았다는 점이다. 기독교복음선교회(JMS) 교주 정명석씨와 은혜로교회 교주 신옥주씨가 대표적이다. 이들은 자신의 범죄 혐의와 연관된 지시도 직간접적으로 부추겼다. 감옥에 온 이유는 잊었다.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는 정씨의 수감 생활을 폭로한 바 있다. 여신도 성폭행 등 죄로 징역 10년을 복역 중이던 정씨가 여신도들의
사이비 종교 집단들의 실상을 파헤친 다큐멘터리가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거론된 교주들은 스스로 신을 참칭하며 추종자를 정신적·경제적으로 착취할 뿐 아니라 변태적인 성욕의 대상으로까지 삼았다. 그중에서도 JMS와 만민중앙교회의 경우는 기독교 계열의 이단이면서 지금까지 교세를 떨친다는 점에서 우려가 크다. 그런데 이 병리적 현상은 우연히 나타난 극악한 자로 인해 남에게 생긴 독립적 사건이 아니라 더 큰 문제, 즉 우리 사회와 교회의 무관심과 비합리성이란 토양 위에 자라난 못된 열매다.다큐멘터리에 등장하는 집단들이 보여준 왕성한 활동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방영 직후 이단·사이비 단체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고조되는 가운데 시한부 종말론과 극단적 신비주의 교리의 해악성이 재조명받고 있다. 왜곡된 교리가 신도들을 현혹하고 사회 혼란을 부추기고 있기 때문이다.비상식·반사회성 부추겨1987년 8월 29일 세찬 비가 내리던 날.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오대양 공장 내 구내식당 천장에서 32구의 시신이 발견됐다. 시신 중엔 오대양 사장이자 사망자들의 교주로 알려진 박순자(당시 48세)씨도 있었다.지난 3일 공개된 ‘나는 신이다’ 방송에 담긴 ‘오대양 사건’이
한국에서 기독교 이단이 기승이라면, 중국은 가짜 불교로 몸살을 앓고 있다. 넷플릭스의 8부작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로 JMS 정명석, 오대양 사건과 구원파, 만민중앙교회, 아가동산 등으로 공분이 인 국내 상황과 비슷하게 중국에서는 2년 전 ‘가짜 생불 사건’이 중국 사회를 충격에 빠트렸다.‘가짜 생불(살아있는 부처) 사건’은 2021년 2월 막을 내렸다. 주인공인 ‘기공대사’ 왕싱푸는 사기·성폭행 혐의로 징역 25년형을 선고받았다. 왕은 전직 교도관 출신의 한족이다. 그는 무단결근 등의 일로 교도소에서 해고된 뒤 다른 삶을 살기
개신교에서는 ‘모태신앙’이라 하고, 천주교에서는 ‘태중교우’라 부른다. 부모의 신앙으로 자연적으로 주어지는 호칭이다. 신앙적으로 특혜(特惠), 즉 특별한 은혜인 것은 분명하다. 태어나기 전부터 남다른 신앙적 분위기 속에서 자라났다는 모태신앙인을 보면 왠지 종교적 심성이 남다를 것 같다. 요즘 ‘모태솔로’라는 표현으로 희화화됐지만 신앙적으로는 여전히 긍정적 이미지가 담겨 있다.이처럼 운명적으로 주어진 선물 같은 모태신앙과는 달리 다종교 한국사회에서 자신의 소속을 드러내기 꺼리는 종교단체들, 특히 이단으로 분류된 단체에 속한 2세들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