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4만 8401명. 올 1월 현재 국내 장·단기 체류 외국인 숫자다. 외국인 250만 시대다. 국내 거주 외국인들은 내년엔 우리나라 전체 인구(약 5100만명)의 5% 수준에 도달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다인종 다문화 국가’에 진입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대한외국인’이란 말이 친근하게 느껴질 만큼 요즘 외국인들은 관광객 증가와 맞물리며 우리 곁에 부쩍 가까이 다가선 존재가 됐다.하지만 국내 거주 외국인들을 떠올리는 다수 국민은 동남아시아 유럽 북미 출신 외국인의 모습을 흔히 생각하곤 한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
“나한테 어떻게 이래? 당신 변했어. 이럴 거면 결혼하지 않았을 텐데.” 생명력 없이 메말라 버린 부부 관계에서 터져 나올 법한 대사들이다. 이 같은 대화의 끝엔 짙은 아쉬움과 함께 ‘사랑해서 결혼했는데…’라는 자조가 머문다. 지난 15년간 부부 상담과 강연 활동을 펼쳐 온 저자는 바로 이런 순간이 다시금 사랑의 꽃을 피울 수 있도록 부부 관계를 회복할 때라고 말한다. 그리고 방황하는 부부들에게 행복한 결혼 생활의 궤도에 다시 안착할 방향을 현실적으로 제시한다. 부부간 존중이 무너진 상황에서의 지혜로운 대화법, 자존감을 지키며 몸과
세계 각지에서 끊임없이 복음의 확장이 이뤄지고 있지만 동시대에 4억명 넘는 사람들이 기독교인이란 이유로 박해 받는 땅에 살고 있는 게 현실이다. ‘기독교인=사형’이 당연한 공식으로 받아들여지는 아프가니스탄은 매년 발표되는 기독교 박해 지수 ‘월드워치리스트’ 최상단에 빠짐없이 등장한다. 하지만 영적으로 척박하기만한 이 땅에서 나고 자란 한 작가는 고국 아프가니스탄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며 복음을 캔버스에 수놓는 꿈을 품고 있다. 올해로 한국 생활 17년차, 데이비드 하니프(40) 작가 이야기다.최근 서울 종로의 한 작업실에서 만난 그는
“나는 노래하네, 날 구원하신 주의 은혜. 모든 것을 주께 맡기고, 내 삶 주께 드리리.”22일 오후 8시, 오륜교회 예배사역팀인 램넌트 워십의 에너지 넘치는 찬양이 2500여석을 가득 메운 서울 강동구 오륜교회(주경훈 목사) 비전홀에 울려 퍼지며 ‘2024 청년 다니엘기도회’의 막이 올랐다. 기도회는 26일까지 닷새간 진행된다. 사전 참여를 신청한 전 세계 3596개 교회 청년들도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함께 찬양하고 기도했다.찬양으로 뜨겁게 달궈진 무대에 오른 이정규 시광교회 목사는 ‘나는 누구인가’를 주제로 메시지를 전했다. 그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1685~1750)의 ‘마태 수난곡’을 들으며 예수의 고난을 묵상하고, ‘G선상의 아리아’를 샘플링(클래식 연주 음원을 그대로 따서 쓰는 음악기법)한 현대 음악을 들으며 얻는 감동은 시대를 초월한다. 헬라어로 쓰였던 신약 성경의 당시의 생생한 기록들을 현대 언어로 만날 때 얻는 감동도 그와 다르지 않다.이런 가운데 한국교회 음악계가 초대교회 교부들의 신앙고백이 살아 숨쉬는 ‘헬라시’에 음률을 입혀 찬송가로 공개하기로 해 주목받고 있다. 교단을 초월한 7개 교회 성가대가 연합해 오는 6월 9일 서울 서대문구 충신
한국미술인선교회(회장 신혜선)가 제32회 대한민국기독교미술대전(포스터)을 통해 기독 미술 작가들의 작품을 공모한다. 공모 부문은 평면과 입체 두 부문으로 접수는 오는 7월 1일부터 28일까지이며 1인당 작품 7점을 출품할 수 있다. 선교회는 심사를 통해 골든십자가상과 특선, 입선 등을 시상할 예정이다. 심사 결과는 오는 8월 12일 발표한다. 골든십자가상 수상자들은 개인 부스전을 통해 모든 작품을 전시할 수 있고 특선과 입선 수상자에 대해서는 각각 작품 2점씩 선정해 오는 8월 28일부터 9월 2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마루아트센
찬양팀 '향기로운 제물'이 10번째 앨범 '제자의 길'(사진)을 발표했다. 이번 곡은 작사가 최정혜 사모의 시에 향기로운 제물의 디렉터 이홍기 목사가 곡을 붙였고 '오직 예수' '믿음의 가정'으로 알려진 CCM 아티스트 김명식이 목소리를 더했다. 또 김진의 베이스와 프로듀서 겸 재즈 피아니스트 박상현이 건반과 프로듀싱으로 함께해 완성도를 높였다. 40년 넘게 사역하다 암 투병중인 임순임 선교사의 고백 '나의 구원이신 주님'을 9번째 앨범으로 발표했던 향기로운 제물은 이번 앨범 발표와 함께 전북 지역 투어를 시작한다.최기영 기자
22일 오후 8시, 램넌트 워십의 에너지 넘치는 찬양이 2500여석을 가득 메운 서울 강동구 오륜교회(주경훈 목사) 비전홀에 울려 퍼졌다. ‘나는 노래하네, 날 구원하신 주의 은혜. 모든 것을 주께 맡기고 내 삶 주께 드리리.’ 찬양이 절정을 향해 갈수록 객석의 분위기도 한껏 달아올랐다. 답답한 일상을 내려놓고 찬양으로 하나 되는 모습엔 박수와 함성, 미소가 가득했다. 객석 곳곳에선 자신의 기도제목에 맞닿은 찬양 가사에 뭉클한 감동을 느낀 듯 가슴에 손을 얹고 연신 눈물을 닦는 청년들도 눈에 띄었다.올해로 네 번째 막을 올린 ‘20
언론중재위원회가 지난 15일 자살 사건을 보도하면서 제목에 ‘극단적 선택’ 혹은 ‘극단 선택’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면 다음 달부터 시정 권고하겠다고 결정했다. 극단적 선택이라는 용어가 자살을 사망자의 능동적 선택으로 오인하게 하고 ‘자살이 선택 가능한 대안 중 하나’라는 잘못된 인식을 갖게 할 수 있다는 우려가 그 배경이다.이는 지난달 방한해 한국인의 정신건강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던 나종호 미국 예일대 정신의학과 교수가 수년간 목소리를 높여 왔던 내용이다. 나 교수는 지난해 7월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자살의 대체 용어로 널리 사용
언론중재위원회가 지난 15일 자살 사건을 보도하면서 제목에 ‘극단적 선택’ 혹은 ‘극단 선택’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면 다음 달부터 시정 권고하겠다고 결정했다. 극단적 선택이라는 용어가 자살을 사망자의 능동적 선택으로 오인하게 하고 ‘자살이 선택 가능한 대안 중 하나’라는 잘못된 인식을 갖게 할 수 있다는 우려가 그 배경이다.이는 지난달 방한해 한국인의 정신건강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던 나종호 미국 예일대 정신의학과 교수가 수년간 목소리를 높여왔던 내용이다. 나 교수는 지난해 7월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자살의 대체 용어로 널리 사용되
훌륭한 대장장이가 갖춰야 할 소양은 기구를 능숙하게 다룰 수 있는 능력일 것이다. 신약을 읽다 보면 신약 저자들이 구약을 얼마나 지혜롭게 적재적소에 사용하는지를 느낄 수 있다. 바로 그 지점이 실용적이면서도 올바른 성경 연구 방법을 익히고자 하는 성도, 성경 연구 소그룹을 인도하는 리더나 사역자를 위해 친절하게 안내서를 마련한 배경이다. 은유 이론과 언어학, 바울 서신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저자의 설명을 따라가다 보면 신약 속 구약의 내용을 파노라마 사진 보듯 직관적으로 관찰할 수 있다.최기영 기자
최근 ‘반려계의 신흥 강자’란 타이틀을 얻으며 외신까지 주목한 이슈가 등장했습니다. 주인공은 다름 아닌 ‘돌(石)’입니다. 2030세대를 중심으로 ‘반려돌’ ‘애완돌’ ‘펫스톤(pet stone)’으로 불리는 돌들이 유행처럼 확산됐습니다. 견주(犬主) 묘주(猫主)처럼 자신을 석주(石主)라 부르는 이들은 애정을 쏟는 돌에 이름을 붙여주고 옷을 입히며 집을 만들어주고 함께 잠을 청하기도 합니다.돌에 대한 관심이 전에 없던 현상은 아닙니다. 오래전부터 관상용 자연석을 모으는 수석(壽石)이 존재했고, 1975년 미국에선 일명 ‘펫락(pet
한국기자협회 보건복지부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이 함께 마련한 ‘자살보도 권고기준 3.0’은 5가지 원칙을 골자로 하고 있습니다. 그 중 첫 번째 원칙은 기사 제목에 자살이나 자살을 암시하는 표현 대신 사망 사실을 알리는 표현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스스로 목숨 끊다’ ‘극단적 선택’ ‘목매 숨져’ ‘투신 사망’ 등과 같은 표현 대신 ‘사망’, ‘숨지다’처럼 객관적 사망 사실에 초점을 둔 표현을 사용하자는 것입니다.최근 의미 있는 변화가 찾아왔습니다. 언론중재위원회가 지난 15일 ‘극단적 선택’이라는 표현을 쓴 기사에 대해 5월부터 시정
크리스천 청년들의 일상 신앙화를 돕는 플랫폼 기업 어웨이크 코퍼레이션(대표 김민준)이 ‘초원의 밤 with 이영표 토크 콘서트’(사진)를 성료했다고 16일 밝혔다.지난 12일 서울 건국대 새천년관에서 열린 콘서트에는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이영표, 임형규 라이트하우스 서울숲 목사 초원AI의 김민준 대표가 참가자 800여명과 함께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지키며 어떻게 일상을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해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눴다.‘초원의 밤’은 크리스천 청년들이 마주하는 다양한 도전과 고민을 공유하고, 그 속에서 하나님의 동행을 확인하며
‘반려동물 인구 1500만 시대’ ‘취약계층 반려동물 의료비 지원 확대’ ‘반려동물 위한 펫소파 펫상조 상품 급증’. 언론이 집중 조명하는 반려동물 관련 키워드들입니다. 그야말로 건국 이래 반려동물 최고 전성시대라 여겨질 만큼 우리 사회의 반려동물을 향한 관심은 대단합니다.최근엔 ‘반려계의 신흥 강자’란 타이틀을 얻으며 외신까지 주목한 이슈가 등장했습니다. 주인공은 다름 아닌 ‘돌(石)’입니다. 2030세대를 중심으로 ‘반려돌’ ‘애완돌’ ‘펫스톤(pet stone)’으로 불리는 돌들이 유행처럼 확산됐습니다.견주(犬主) 묘주(猫主)
크리스천 청년들의 일상 신앙화를 돕는 플랫폼 기업 어웨이크 코퍼레이션(대표 김민준)이 지난 12일 서울 건국대 새천년관에서 ‘초원의 밤 with 이영표 토크 콘서트’를 개최했다.콘서트에는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이영표, 임형규 라이트하우스 서울숲 목사 초원AI의 김민준 대표가 참가자 800여명과 함께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실현하며 일상을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해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눴다.‘초원의 밤’은 크리스천 청년들이 마주하는 다양한 도전과 고민을 공유하고, 그 속에서 하나님의 동행을 확인하며 서로를 격려하는 행사다. 이
‘나의 나 된 것은 다 하나님의 은혜라.’ 익히 잘 알려진 찬양 속 가사 한 문장을 소명의 원동력으로 살아가는 작가가 있다. 경계를 넘어 창조주의 생명력과 우주 공간의 영원성을 작품에 녹여내는 안기순 작가다.지난달 27일부터 서울 종로구 ‘갤러리1’에서 열리고 있는 안 작가의 개인전에는 알(egg), 소나무, 포도가 가득하다. 일상의 시선에서 어느 하나로 연결될 것 같지 않은 세 가지 오브제는 오묘하게 하나의 메시지를 관통한다. 바로 생명력과 영원성이다.“알은 부화를 통해 생명체로, 그 생명체는 또 다시 새로운 생명을 위한 알로 이
중·고교 시절 줄곧 장애인, 비장애인 통합교육을 받아온 청년에게 교실은 기울어짐 없는 평평한 교육 현장이었다. 순수미술 전공자로서 교육에도 관심이 많았던 청년은 자신이 만난 아이들 중 조금 느리게 학습하고 장애로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게 시선이 꽂혔다. 그 시선은 오랜 시간 품었던 교육 콘텐츠 기업 창업의 꿈과 만났다. 그리고 그 만남은 교육을 넘어 삶의 디딤돌을 표방하는 기업을 이끌어가는 오늘로 이어졌다. 강예슬(29) 와우키키 대표가 걸어온 길이다.와우키키는 발달지연아동의 자립적 사회적응을 실현하기 위한 교육 서비스를 제공
‘교회는 건강한가.’ 우리 사회가 한국교회의 본질과 지속 가능성에 물음표를 제기하면서부터 급부상한 명제다. 한국교회 희망 프로젝트는 이 위기의 근본적 원인을 신자 개인과 신앙 공동체로서의 교회가 건강성을 잃었기 때문이라고 진단한다. 그리고 진단에 따른 반응으로써 ‘건강한 교회 세우기’ 프로젝트에 돌입한다. 프로젝트는 총 네 권의 책을 통해 구체화한다. 그 첫 단추로 건강한 교회를 세우기 위한 신학적 기초를 세우는 ‘이론편’ 역할을 ‘하나님 나라, 공동선, 교회’가 맡는다. 다른 세 권은 건강한 교회를 이뤄가는 여정을 돕는 실전편이다
나비워십의 여덟 번째 앨범이자 여섯 번째 싱글인 ‘서리라’(사진)가 발매됐다. 2022년 11월 싱글 ‘내게로 오라’ 이후 나비워십에서 처음 발표되는 곡으로 김재윤 프로듀서가 작사 작곡했다. 메인 보컬 박해린의 목소리로 매일을 두려움 속에 걸어왔던 나를 내려놓고, 우리가 놓지 말아야 할 완전한 손길이자 우리가 시선을 두어야 할 유일한 분의 말씀을 들고 이제 다시 ‘서리라’는 고백과 다짐을 담았다.나비워십은 지난 1년여간 정기예배 사역을 내려놓고 새로운 예배 장소와 사역들을 위해 기도로 움직이며 사역 요청을 받은 전국의 많은 교회공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