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외롭게 죽음을 맞이하는 고독사 예방을 위해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총회장 김의식 목사)총회 사회봉사부·사회선교위원회가 25일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교회와 사회포럼’을 개최했다.주제는 ‘고독사와 교회의 역할’로 최근 한국사회의 큰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고독사에 대한 한국교회의 역할과 대안을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교계 안팎에서 고독사 예방에 힘쓰는 전문가들이 발제자로 나섰다.보건복지부가 2022년 발표한 ‘고독사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1년 3378명이 고독사로 생을 마감했다. 연
5남매 중 넷째인 희재(가명·8)이는 발달장애로 생후 12개월 수준의 언어를 구사한다. 최근엔 자폐 스펙트럼 증상까지 발견돼 신규 장애등록을 신청했다.희재가 장애를 발견하게 된 건 돌이 막 지난 무렵이었다. 또래보다 언어발달이 더딘 것을 이상하게 생각한 어머니 김정선(가명·42) 씨가 병원에 데려갔지만 돌아온 건 지적장애 판정이었다. 18개월부터 언어치료를 시작했지만 큰 차도를 보이지는 않고 있다.지난해 11월에 받은 언어검사에서 희재가 표현할 수 있는 언어는 12개월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 스스로 80% 정도 신변처리가 가
합계출산율 0.72명(2023년 기준).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저치이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꼴찌를 기록한 대한민국의 현주소이자 암담한 미래를 함께 보여주는 수치다. 황선우(29·사진) 작가는 시대를 거스르는 선택을 했다. 2022년 대학 졸업 후 3개월 만에 결혼에 골인했다. 결혼 3년차인 그는 지난 2월 말 ‘딸바보’ 아빠가 됐다. 지난 18일 서울 서초구의 한 카페에서 만난 그는 전날 딸의 50일 사진을 촬영했다며 환하게 웃어보였다. 육아초보 아빠라 아직은 서툰 게 많지만 사랑하는 아내, 딸과 함께하는 일상이
합계출산율 0.778명.(2022년 기준) 대한민국의 현주소와 미래를 동시에 보여주는 숫자다. 황선우(29) 작가는 시대에 역행하는 선택을 했다. 그는 2022년 대학 졸업 후 3개월 만에 결혼에 골인했다. 결혼 3년차인 그는 지난 2월 말 ‘딸바보’ 아빠가 됐다.지난 18일 서울 서초구의 한 카페에서 만난 그는 전날 딸의 50일 사진을 촬영했다며 환하게 웃어보였다. 육아초보 아빠라 아직은 서툰 게 많지만 사랑하는 아내, 딸과 함께하는 일상이 넘치게 행복하다고 했다.황 작가는 “결혼을 일찍 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사실 더 일찍
세계적인 찬양 사역자이자 예배 인도자인 맷 레드먼(Matt Redman)이 16년 만에 한국을 찾았다. 2008년 패션 처치 투어 이후 처음이다.레드먼은 지난 20일 서울 서초구 사랑의교회(오정현 목사)에서 열린 ‘이웃과 함께하는 기쁨의 축제-맷 레드먼 인 서울’에서 2시간 동안 15곡 찬양을 부르며 관중들과 함께했다. 본당을 가득 채운 5000여명은 환호성과 박수로 그를 맞이했다.레드먼은 코리안크리스천필하모닉(KCP)과 400명으로 구성된 연합찬양대와 호흡을 맞췄다. 대표곡 ‘10000 reason’(1만 가지 이유)을 부를 때는
자살 사안이 발생한 교회와 목회자를 위한 긴급목회돌봄 매뉴얼이 나왔다. 오랫동안 금기시됐던 자살을 바라보는 인식을 개선하고 교회 내 자살 이슈에 올바른 대응법을 담은 체크리스트도 제작·공개됐다.기독교자살예방센터 라이프호프(대표 조성돈 교수)는 22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 조에홀에서 ‘목회자를 위한 자살예방교육 긴급목회돌봄 매뉴얼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장종현 목사)이 주관하고 라이프호프, 한국기독교목회지원네트워크가 함께 마련했다.세미나에서는 라이프호프와 두드림자살예방중앙협회, 한국목회상담협회가
자살 사안이 발생한 교회와 목회자를 위한 긴급목회돌봄 매뉴얼이 나왔다. 오랫동안 금기시됐던 ‘자살’을 바라보는 인식을 개선하고 교회 내 자살 사안이 발생했을 때 올바른 대응법을 담은 체크리스트도 제작됐다.기독교자살예방센터 라이프호프(대표 조성돈 목사)는 22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 조에홀에서 ‘목회자를 위한 자살예방교육 긴급목회돌봄 매뉴얼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장종현 목사)가 주관하고 라이프호프, 한국기독교목회지원네트워크가 공동 주최했다.이번 세미나는 라이프호프와 두드림자살예방중앙협회, 한국
언론중재위원회가 지난 15일 자살 사건을 보도하면서 제목에 ‘극단적 선택’ 혹은 ‘극단 선택’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면 다음 달부터 시정 권고하겠다고 결정했다. 극단적 선택이라는 용어가 자살을 사망자의 능동적 선택으로 오인하게 하고 ‘자살이 선택 가능한 대안 중 하나’라는 잘못된 인식을 갖게 할 수 있다는 우려가 그 배경이다.이는 지난달 방한해 한국인의 정신건강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던 나종호 미국 예일대 정신의학과 교수가 수년간 목소리를 높여 왔던 내용이다. 나 교수는 지난해 7월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자살의 대체 용어로 널리 사용
언론중재위원회가 지난 15일 자살 사건을 보도하면서 제목에 ‘극단적 선택’ 혹은 ‘극단 선택’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면 다음 달부터 시정 권고하겠다고 결정했다. 극단적 선택이라는 용어가 자살을 사망자의 능동적 선택으로 오인하게 하고 ‘자살이 선택 가능한 대안 중 하나’라는 잘못된 인식을 갖게 할 수 있다는 우려가 그 배경이다.이는 지난달 방한해 한국인의 정신건강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던 나종호 미국 예일대 정신의학과 교수가 수년간 목소리를 높여왔던 내용이다. 나 교수는 지난해 7월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자살의 대체 용어로 널리 사용되
한신대학교(총장 강성영)가 제29회 한신상 수상자로 김임순 거제도애광원장을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김 원장은 1925년 경북 상주에서 태어났다. 이화여자대학교 가정대학을 졸업하고 2010년 한신대 명예문학박사를 취득했다.그는 1952년 애광영아원 창설을 시작으로 1980년 특수교육기관인 ‘거제애광학교’ 중증장애인거주시설 ‘민들레집’ 장애인공동생활가정 ‘성빈마을’ 장애인직업재활시설 ‘애빈’ 등을 설립해 사회적 약자의 인권과 복지향상을 위해 앞장섰다.김 원장은 ‘가장 편안하고, 포근한 안식처가 되어주는 동시에 더 큰 세상으로 나아갈
20대 여성 A씨는 이달 초 정신건강의학과를 찾았다. 오랫동안 불면증과 우울증 증상을 보여 고민 끝에 의학의 힘을 빌리기로 한 것이다. 하지만 A씨는 의사와 상담을 하면서 신앙적인 이야기를 할 수 없다 보니 온전히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그가 선택한 방법은 청년을 대상으로 하는 기독교 상담센터였다. 정신적 상담뿐만 아니라 신앙적 고민도 함께 상담받으면서 A씨의 상태는 크게 호전돼 일상 복귀 후에도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게 됐다.생명존중시민회의(상임대표 태범석)이 최근 국내외 통계자료들을 분석해 만든 ‘2024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감독회장 이철 목사) 산하 11개 연회가 최근 ‘기독교 학교 수호를 위한 결의문’을 공동 발표하고 윤석열 정부와 국회에 기독교 학교의 건학이념 구현을 위한 자주성과 선택권 보장을 촉구했다.연회는 성명서를 통해 “기독교 학교는 존속되어야 한다”며 “한국 선교 역사에 기독교 학교를 세움으로써 민족적 인재를 양성하고 항일 구국 운동과 근대화에 앞장서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건설 토대를 마련한 것은 다 아는 사실”이라고 밝혔다.아울러 “기독교 학교의 ‘자주성’과 교육의 ‘선택권’은 헌법적 권리로서 폭넓게 보장되어야 한다”
2기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가 1950년 한국전쟁을 전후해 전북지역 기독교인 104명 포함 1700여명이 학살된 사실을 처음 확인했다고 17일 밝혔다.진실화해위는 전날 서울 중구에서 열린 제76차 위원회에서 지방 좌익과 북한군 등 적대세력에 의한 전북 지역 기독교인 희생 사건을 진실규명 결정을 내리고 국가게 후속 조치를 권고했다고 전했다.진실화해위는 이번 조사를 통해 종교인 희생자가 1700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했다. 향후 종교별·지역별로 나눠 순차적으로 직권조사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아울러 1950년 7∼1
“청년에게 딱 한 마디만 해야 한다면 이 말을 꼭 해주고 싶어요. 한 번 사는 인생 행복하게 사세요.”김상민(51)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대표이사는 최근 부산에서 가진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김 대표이사는 아주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 약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제19대 새누리당 국회의원을 지냈다. 국회의원 시절 정무위원회에서 핀테크와 금융 현안 전반을 폭넓게 다뤘다. 지난 2월에는 부산외국어대학교 석좌교수로 위촉됐다.청년세대가 겪는 고난은 시대가 흐를수록 점점 짙어져 가고 있다. 꿈을 꾸기 전 포기하는 법을
지난 11일 경기도 고양 탄현 홀트일산복지타운에서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특별한 콘서트가 열렸다.‘기타 고치는 목사’로 알려진 구인수(일산 섬김의교회·사진) 목사가 장애인의 날(4월 20일)을 기념해 준비한 행사다.휠체어를 탄 지체장애인을 비롯해 시각·발달·청각 장애인과 활동 보조사, 비장애인들까지 공연장을 가득 채웠다. 빈 좌석을 찾아보기 어려웠다.90분 남짓 이어진 콘서트는 장애인·비장애인 기타리스트 8명이 음악으로 편견의 벽을 허무는 시간이었다. 연주자들이 각자 준비한 무대를 선보일 때마다 청중은 공연장이 떠나갈 만큼
2021년 10월. 서울 강북구 한신대 신학대학원(원장 전철) 채플에서는 동성애 문화 일종인 ‘드래그 퀸’(치마 하이힐 화장 등 옷차림이나 행동을 통해 여성성을 과장되게 연기하는 남자)이 등장해 학교는 물론 소속 교단인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총회장 전상건 목사) 안팎으로 논란이 불거졌다.공연은 제1회 인천 퀴어 문화 축제 현장을 모티브로 했다. 드래그 퀸의 모습을 한 예수가 동성애를 반대하는 개신교 신자에게 ‘서로 사랑하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후 기장 소속 목회자와 장로는 이를 비판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학교 측의 입장 표명과 해
연말부터 만 14세 이상의 독일 시민은 스스로 성별을 결정할 수 있게 됐다. 한국 나이로 중학생이 되면 남성과 여성의 성뿐 아니라 제3의 성을 선택할 수 있고 성별 선택을 거부할 수도 있다. 유럽발 성오염(성혁명) 확산세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15일 외신에 따르면 독일 연방의회는 지난 12일(현지시간) 법원의 허가 절차 없이 자신의 성별과 이름을 스스로 바꾸는 내용의 ‘성별등록 자기결정법 제정안’을 찬성 374표, 반대 251표, 기권 11표로 가결했다.이에 따라 오는 11월부터 독일에서 만 14세 이상은 남성·여성·다양·무기재 중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하루 앞둔 15일. 전남 진도항(팽목항)은 이른 아침부터 짙은 먹구름과 함께 세찬 비가 내렸다. 푸른 하늘은 온데간데없고 뿌연 안개만이 자욱했다. 땅은 빗물이 고여 곳곳에 물웅덩이가 생겼다.진도항은 여전히 10년 전 그날을 기억하는 흔적들로 가득했다. 항구 여객터미널 임시주차장에 도착하자 제일 먼저 눈에 띈 건 노란 건물의 ‘세월호 팽목 기억관’이었다. 건물은 바닷바람을 맞아서인지 군데군데 녹슬어있었다.내부에 들어서자 그동안 이곳을 방문한 추모객이 남긴 편지와 그림, 현수막, 조형물, 노란 리본 등으로 가득했
앞으로 14세 이상의 독일 시민은 스스로 성별을 결정할 수 있게 됐다. 남성과 여성의 성뿐만 아니라 제3의 성을 선택할 수 있고 심지어 성별 선택을 거부할 수도 있다. 유럽발 성오염(성혁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독일 연방의회는 12일(현지시간) 법원의 허가 절차 없이 자신의 성별과 이름을 스스로 바꾸는 내용의 ‘성별등록 자기결정법 제정안’을 찬성 374표, 반대 251표, 기권 11표로 가결했다.오는 11월부터 독일에서 만 14세 이상은 남성·여성·다양·무기재 중 하나를 선택해 등기소에 신고만 하면 성별을 바꿀 수 있다. 개명 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