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늑한 카페에 모인 여성들 사이에서 웃음꽃이 핀다. 각자의 삶을 나누고 성경책을 펼쳐 공부도 하는 소모임이다. 얼핏 보면 한국 여성 같은데 가까이 가보니 대화 중간중간 몽골어가 들린다. 매주 금요일 오전 몽골 어머니들이 모이는 이곳은 청주 상당교회(안광복 목사)가 이주민을 위해 교회 인근에 세운 ‘SD미션센터’다. 몽골 외에도 영어권을 비롯해 러시아 일본 중국 탈북민까지 섬기며 이주민들의 사랑방 역할을 해내고 있다.상당교회 몽골인 사역은 인근 대학에 유학을 오는 학생들을 위해 처음 시작됐다. 지난 26일 모임에 참석한 자르갈(27)
경기도 가평 교계가 나들이 시즌을 맞아 관광산업 등을 벌이는 지역 내 이단·사이비 단체에 대한 경계를 요청했다.가평기독교총연합회(가기총·총회장 민현기 목사)는 26일 가평군 청평교회(장익봉 목사)에서 지역 내 이단 침투실태에 관한 기자회견을 열었다.가기총에 따르면 가평에서 주로 활동하는 이단 중에는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 신천지, 에덴성회가 있다. 이들 모두 한국교회 주요 교단이 정통교회와 다른 구원관 등으로 이단으로 규정했다.특히 통일교의 경우 최근 가평군과 함께 설악면에 가평HJ크루즈라는 이름의 여객선을 활용한 관광 사업
한국교회 주요교단이 사이비종교로 규정한 파룬궁(설립자 리훙즈)이 국내에서 순회공연을 시작하자 교계와 피해자 단체들이 이를 반대하고 나섰다.한국기독교이단상담연구소(소장 박형택 목사)는 25일 경기도 고양 일산동구 고양아람누리 앞에서 파룬궁 유관 단체 션윈예술단의 공연을 반대하는 집회를 열었다(사진). 세계한인기독교이단대책연합회 한국이단피해자대책연합회도 동참했다.이들은 성명에서 “파룬궁은 중국의 리훙즈라는 사람이 세운 기 수련과 요가 등 건강 운동을 빙자해 포교하는 사이비종교”라며 “션윈예술단 공연은 단순한 예술 공연이 아니라 사이비종
다들 그렇게 살고 있어서, 그들처럼 살아야 할 것 같아서 살고 있지는 않습니까. 왜 꼭 그렇게 살아야만 하는지, 어디로 향해 가고 있는지, 누구도 책임져 줄 수 없는 삶을 살고 있지는 않으십니까.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해야 합니다(롬 12:2).오늘 본문은 어리석은 자가 되지 않고 자세히 주의해서 행하라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또 그러기 위해서는 “주의 뜻이 무엇인가 이해하라”고 하십니다. 우리 모두 걸음을 멈추고 주님의 말씀을 기준으로, 주님의 뜻을 따라 나의 걸음을 점검하시
한국교회가 이단으로 규정한 신천지(총재 이만희 교주)가 대륙별 집회를 열며 대대적인 포교에 돌입했다. 첫 지역인 필리핀에서는 현지 목회자들과 한국 피해자 단체가 연합해 대처에 나섰는데 다른 지역에서도 이러한 대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21일 한국 신천지 피해자들로 구성된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전피연·신강식 대표)에 따르면 신천지는 20일(현지시간) 필리핀에서 ‘대륙별 말씀대성회 아시아(Ⅰ)’라는 이름의 집회를 열고 현지 포교에 나섰다. 이 집회에는 이만희 교주도 참석했다. 신천지 측은 해당 집회를 자체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여신도 준강간 등의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3년형을 선고받은 기독교복음선교회(JMS)의 총재 정명석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재판부가 성범죄 피해 사실이 담긴 녹취파일 복사를 허가했다. 이같은 결정으로 피해자들에 대한 2차 가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JMS는 한국 개신교 주요 교단인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을 비롯해 예장고신·합동 등에서 이단 단체로 규정한 곳이다. JMS 피해자들은 녹취파일이 복사될 경우 고소 취하도 불사하겠단 뜻을 밝혔다.21일 법조계에 따르면 JMS 피해자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덕수는 지난
이단·사이비 단체가 연일 대사회 봉사활동을 부각하며 이미지 세탁에 나서고 있다. 비신자로서는 정통교회와 이들의 차이를 구별하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 한국교회가 교단을 넘어 학계·정부 등과 연합해 공신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16일 일부 언론에 따르면 신천지는 전날 보도자료를 내고 몇 년 사이 자신들의 교세가 급속히 커졌고 지역사회를 위한 폭넓은 이웃사랑에도 나서고 있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했다.이단 전문가들은 이단의 대사회 봉사활동은 결국 내부 신도 단속과 이단 교리 포교를 위한 것이라며 경계를 당부한다. 하지만 정통교회에
한국교회가 이단으로 규정한 기독교복음선교회(JMS·총재 정명석 교주)의 이인자로 알려진 김지선(일명 정조은)씨가 항소심 판결에 불복해 대법원에 상고했다.16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김씨는 이날 법원에 상고장을 제출했다. 상고는 항소심의 종국 판결에 법령의 위반이 있음을 주장하며 그 판결에 관해 심판을 구하는 상소다. 다만, 대법원의 경우 사실관계에 대해서는 심리, 판결하지 않고 법리해석의 적법 여부를 주로 판단하는 만큼 이전 재판에서 인정된 사실이 뒤집힐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정명석의 ‘후계자’로 알려진 김씨는 2018년 3월 무렵
이단·사이비종교가 연일 대사회 봉사활동을 부각하며 이미지 세탁에 나서고 있다. 비신자들로서는 정통교회와 이들의 차이를 구분하기 쉽지 않은 현실이다. 한국교회가 교단을 넘어 국가, 학계 등과 연합해 공신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16일 일부 언론에 따르면 신천지는 전날 보도자료를 내고 몇 년 사이 자신들의 교세가 급속히 커졌고, 그와 맞물려 지역사회를 위한 폭넓은 이웃사랑에도 나섰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했다.수년 전 발생한 코로나19로 신천지의 이단성이 세상에 알려졌지만, 신천지 측의 이 같은 지속적인 물타기식 홍보 기
2021년 10월. 서울 강북구 한신대 신학대학원(원장 전철) 채플에서는 동성애 문화 일종인 ‘드래그 퀸’(치마 하이힐 화장 등 옷차림이나 행동을 통해 여성성을 과장되게 연기하는 남자)이 등장해 학교는 물론 소속 교단인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총회장 전상건 목사) 안팎으로 논란이 불거졌다.공연은 제1회 인천 퀴어 문화 축제 현장을 모티브로 했다. 드래그 퀸의 모습을 한 예수가 동성애를 반대하는 개신교 신자에게 ‘서로 사랑하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후 기장 소속 목회자와 장로는 이를 비판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학교 측의 입장 표명과 해
안녕하세요. 독자 여러분, 또 새로운 한 주를 시작합니다.어제는 상당히 더웠습니다. 서울 낮 최고 기온이 30도였습니다. 겨울이 끝나서 겨우 봄이 오는가 싶었는데 느닷없이 여름이 됐습니다. 꽃은 서둘러 떨어져 버리고 어느새 나무엔 파란 이파리가 수북하게 돋았습니다. 오뉴월 날씨를 방불케 합니다. 이렇게 급격한 계절의 변화, 이젠 반갑지만은 않습니다. 기후 위기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실제로 지난달 남극 기온이 한때 평년보다 38.5도나 높았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봄 기온이 50도까지 치솟은 거라고 합니다. 올해 기후
한국사회를 위협하는 이단·사이비 종교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고자 공신력 있는 연구 발표와 정보 제공에 나설 학회가 창립됐다.한국기독교이단연구학회(학회장 유영권 목사)가 13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김학유 총장)에서 창립·학술회를 개최했다.이날 학술회에서는 무엇보다 한국교회의 연합, 나아가 국가·사회와의 상호 협력이 중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학회장 유영권 목사에 따르면 한국교회 이단 규정의 80%가 1990년~2020년 사이에 이뤄졌다. 지금이 한국교회가 이단 세력의 존립을 좌우할 기회이면서 연합, 대처해야 하는
2024년 4월 13일 오전 10시,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에서 한국기독교이단연구학회 창립 총회 및 학술대회가 열린다. 개회예배 설교는 이승구박사(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석좌교수)가 맡았으며 이어지는 학술대회에서는 강경호박사(한국이단상담목회연구소 대표), 이덕술박사(한국교회언론회 이단전문위원), 탁지일박사(현대종교 이사장 겸 편집장)의 발제가 이어질 예정이다. 창립되는 이 학회는 어떤 성격의 학회이며 향후 어떤 부분에서 한국교회를 위해 공헌을 기대할 수 있을지, 그리고 한국교회의 나아갈 바람직한 길에 대해서 초대 학회장인 유영권박사에게 물
크리스천 가운데 기독교 교리의 핵심 내용인 창조론 삼위일체 구원론 종말론 등을 명확하게 설명할 수 있는 이들이 얼마나 될까. 알 듯 말 듯 하지만 명확히 잡히지 않은 개념이라면 이 책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신앙생활에 기독교 교리와 신앙 원리를 어떻게 적용하는지 내러티브를 활용해 안내하기 때문이다. 저자는 포스트 모던 시대에 비기독교인들이 기독교에 대해 도전하는 물음에 변증법적으로 기독교를 설명한다. 기독교 교리가 탄탄하게 세워져 있다면 기독교를 가장한 이단들이 교묘하게 악용하는 교리를 성경·논리적으로 반박할 수 있다.김아영 기자
기독교 정통교리를 왜곡하거나 자의적인 해석으로 제기되는 이단 논란에 대해 객관적으로 분별할 수 있는 ‘이단 규정 표준 기준안’이 제시됐다.이단 규정을 위한 초교파적 공통안 작업이 이뤄지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일원화된 기준안이 교단별로 채택·시행될지 주목된다.한국교회이단대책위원장협의회(회장 성희찬 목사)는 11일 서울 서초구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고신 총회회관에서 모임을 열고 안건으로 올라온 ‘힌국교회 이단 공동 표준안 발표 및 방안의 건’을 결의했다.협의회에는 김상신(예장합동) 진일교(기독교한국침례회) 유영권(예장합신) 성희찬(
한국교회이단대책위원장협의회(협의회·회장 성희찬 목사)는 11일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신을 상대로 소송한 국제전문인선교회(인터콥 선교회)에 대해 “신학·신앙적인 문제를 세상 법정으로 가져간 행위는 결코 바르지 않은 행동”이라며 “이번 법원의 판결을 겸허하게 받아들여 좋은 선교단체로 세워지길 권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협의회는 “인터콥선교회의 소송은 세상 법정의 힘을 빌려 교회와 성도를 보호하는 교단의 사명을 다하지 못하게 만들 수 있었던 시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법정이 정교분리원칙에 따라 교단의 신학과 신앙적 결정에 대해
기독교 정통교리를 왜곡하거나 자의적인 해석으로 제기되는 이단 논란에 대해 객관적으로 분별할 수 있는 ‘이단 규정 표준 기준안’이 제시됐다. 이단 규정을 위한 초교파적 공통안 작업이 이뤄지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일원화된 기준안이 교단별로 채택·시행될지 여부가 주목된다.한국교회이단대책위원장협의회(회장 성희찬 목사)는 11일 서울 서초구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고신 총회회관에서 모임을 열고 안건으로 올라온 ‘힌국교회 이단 공동 표준안 발표 및 방안의 건’을 결의했다.협의회에는 김상신(예장합동) 진일교(기독교한국침례회) 유영권(예장합신)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총재 정명석의 성폭행 피해자들을 비방해 온 유튜버가 수억 원의 배상금을 물어주게 됐다.JMS 피해자들을 돕는 김도형 단국대 교수는 최근 본인과 성폭행 피해자들을 비방하는 영상을 지속해서 올려온 JMS 측 유튜버를 상대로 4억 원이 넘는 배상금을 청구했다고 10일 밝혔다.김 교수에 따르면 JMS 신도인 A씨는 자신이 개설한 유튜브 채널에서 ‘성폭행 정황이 담겼다는 녹음파일이 조작됐다’거나 ‘피해자들이 합의금을 뜯어내기 위해 허위 고소를 한 것이다’, ‘김도형은 전과 9범이다’, ‘넷플릭스 방송은 조성현 피디가
여신도 성폭행 혐의로 항소심을 진행 중인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총재 정명석이 최근 같은 혐의로 검찰에 추가로 송치됨에 따라 향후 관련 재판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9일 충남경찰청 등에 따르면 정명석은 외국인 신도 1명과 한국인 신도 3명을 강제 추행한 혐의로 최근 검찰에 재차 송치됐다.앞서 피해자들은 정명석을 성폭행 등의 이유로 경찰에 고소장을 냈다. 정명석은 2018년부터 2021년 사이 충남 금산군의 JMS 수련원과 전북의 호텔 등지에서 피해자들을 수차례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이로써 정명석을 성범죄 혐의로 고소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 소속 인천 주안장로교회(주승중 목사·왼쪽)가 계양주안교회(한용희 목사·오른쪽)를 따로 세웠다. 지역 교회 건물을 인수하려던 이단 단체의 움직임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목적이 크다.계양주안교회는 7일 분립교회 설립예배를 드렸다. 계양주안교회는 주안장로교회에서 최초로 분립한 교회다. 대형교회에서 분립한 교회가 홀로 서는 날, 주승중 주안장로교회 목사는 “분립은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는 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온 성도와 함께 기도하면서 분립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이날 예배에는 김명서 인천노회장과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