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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 “복음 통일”… 전망대 9곳에 울려퍼진 ‘기도의 함성’

파주에선… DMZ 평화 기도회
경기·강원·인천 일대 9곳에
900여명 모여 동시에 기도

  • 기사입력 2023.06.07 03:01
  • 기자명 양민경
쥬빌리통일구국기도회 서울목요모임 참석자들이 6일 경기도 파주 오두산통일전망대 내 ‘통일기원북’ 정자에 올라 북한 땅을 바라보며 손을 든 채 기도하고 있다.

정전 협정 70주년을 맞아 한반도 평화와 복음 통일을 염원하는 기도가 접경지역인 경기도와 강원도, 인천 일대 9개 평화전망대를 가득 채웠다.

쥬빌리통일구국기도회(쥬빌리) 등 국내 주요 통일선교 단체 7곳은 현충일인 6일 북한 땅을 마주한 9곳의 전망대에서 ‘DMZ 평화기도회’를 열었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900여명의 참가자는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와 화천 칠성전망대, 경기도 파주 도라산전망대와 오두산통일전망대, 인천 강화평화전망대 등을 찾아 한날한시에 같은 기도 제목으로 하나님께 기도했다.

공동 기도 제목은 ‘하나님 영광과 회개의 기도’ ‘북한 회복과 탈북민을 위한 기도’ 등이다. 참가자들은 가장 먼저 “동족상잔이 일어나고 철책으로 서로에게 담을 쌓은 지 70년이 됐지만 기독교인이 화평하게 하는 자로서의 사명을 제대로 감당치 못했다”고 회개했다. 또 “주님은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라’고 했는데 기독교인은 이념 갈등을 복음의 능력으로 극복하지 못하고 오히려 증폭시키는 과오를 범했다”고 고백했다.

통일선교 단체 회원들은 북한 주민의 종교적 자유와 북한 체제의 대대적 변화를 위해서도 기도했다. 이들은 “세계에서 기독교를 가장 핍박하는 북한에 하나님의 역사가 나타나 모든 북한 동포가 하나님께 돌아오게 해달라”고 간구했다. 특히 “북한 정권이 철의 장막을 걷어내 정치 경제 문화 분야에서 온전한 개혁·개방이 일어나게 해달라”고 마음을 모았다.

통일에 부정적인 현 세태에 대한 안타까움도 피력했다. 이들은 “통일이 필요 없다고 생각하는 2030 비율이 큰 폭으로 오르는 상황을 불쌍히 여겨 달라”며 “독립운동과 산업화·민주화운동 등 민족의 미래를 위해 헌신해 온 믿음의 선진을 따라 조국의 복음적 통일을 선도하는 한국교회가 되게 해달라”고 간절히 기도했다.

9곳에서 열린 기도회에는 정성진 쥬빌리 상임대표와 유관지 북녘교회연구원장, 이빌립 통일소망선교회 대표 등이 설교자로 나섰다. 정 상임대표는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에 마련된 기도회 설교자로 나서 “때를 얻든 못 얻든 북한을 놓고 계속 기도한다면 주님이 피 흘림 없는 복음 통일을 우리에게 선물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망대에서 북녘땅을 돌아본 참가자들은 통일이 곧 다가올 것을 소망하며 더 열심히 기도할 것을 다짐했다. 오두산전망대를 돌아본 김명숙(77) 사랑의교회 권사는 “전망대 망원경 속으로 만난 북한 풍경이 이질감 없이 느껴졌다. 통일이 곧 오리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강 건너 맞은편 북한 주민을 만날 그날까지 기도를 쉬지 않겠다”고 말했다.

다음 달 26~27일 서울 용산구 국군중앙교회와 임진각 평화누리에서 각각 열리는 ‘국제 평화 콘퍼런스’와 ‘평화 콘서트’를 끝으로 7개 통일선교단체가 주관한 ‘정전 70년 평화축제’는 마무리된다. 콘퍼런스에선 한국교회 통일선교의 청사진이 담긴 통일선교 언약도 공개한다.

파주=글·사진 양민경 기자 grie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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