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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화율 0.4%·목사없는 교회 1000곳…일본선교 미래는

일본 목회자 평균 연령은 70세
목회자 없는 일부 지방 교회는 인근 교회 목회자 도움으로 예배
27일 안양 새중앙교회서 ‘제8회 일본선교 아카데미’

  • 기사입력 2023.05.25 15:54
  • 최종수정 2023.05.25 17:12
  • 기자명 이현성
교토 야마시나구 주민들이 이즈미교회 앞에 줄을 서서 교회가 준비한 마스크를 받아가고 있다. 국민일보DB


일본 기독교가 퇴보 위기에 처했다. 교역자들은 수십년간 평행선을 달려오던 일본 교회 수와 성도 수가 언제 고꾸라질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목회자 없는 교회‘를 뜻하는 무목 교회의 증가와 목회자 고령화 문제는 여전히 미완의 과제로 남아있다.

25일 국민일보가 일본복음선교회(JEM·대표 이수구 선교사)로부터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일본 개신교회 수는 7427개, 교인 수는 55만5167명이었다. 전체 일본 인구의 0.4% 수준이다. 지난 30여 년간 부흥하지도 않고 쪼그라들지도 않은 수치다. JEM은 오는 27일 경기도 안양 새중앙교회 선교센터, 29~30일 서울 삼일교회에서 ‘제8회 JEM 일본선교 아카데미’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일본선교 현황을 공개한다.

일본의 대표적 신사 중 하나인 '메이지신궁'. 일본복음선교회 제공


문제는 목회자가 줄고 있다는 점이다. 일본 목회자 평균 연령은 70세. 무목 교회는 1000곳에 달한다. 고령화가 심화하는 일본 상황에서 무목 교회는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목회자가 없는 일부 지방 교회들은 이미 주일 예배 시간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인근 교회 목회자에게 설교를 요청하기 위해서다. 일본 교회 중 80%는 평균 교인이 15명 이하인 미자립교회다.

일본을 제대로 알아야 선교 전략을 바로 세울 수 있다. 한국선교연구원(KRIM)이 40여 명의 일본 목사를 대상으로 “일본에 파송된 한국 선교사에게 바라는 것이 무엇이냐”고 묻자, 이들은 “일본의 문화를 존중해 달라”고 답했다. 이번 JEM 일본선교 아카데미 강사로 나서는 오카다 코우 카나자와그리스도교회 목사는 “일본인들은 한 번 상처를 받으면 그 상처가 그 관계를 지배해 버리는 경향이 있다. 겉모습과 속마음이 다른 사람도 많다”며 “목회를 할 때 효율적인 방식을 고민하기보다 한 사람 한 사람과 함께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이수구 대표는 사도신경에 나오는 ‘거룩한 공회’를 거론했다. 그는 “공회는 공동의 교회를 의미한다”며 “나라와 민족의 경계를 명확하게 구분할 수 있어도 주 안에서는 한국과 일본은 형제다. 두 나라가 주님의 교회를 함께 세워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일본복음선교회 제공


이현성 기자 sag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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