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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순복음교회, 사상 첫 여성목사 대거 배출

목사 안수자 49명 중 여성만 47명
소속 교단인 기하성 최근 헌법 개정 통해 남녀 차이 대폭 완화

  • 기사입력 2023.05.25 13:24
  • 최종수정 2023.05.25 14:25
  • 기자명 임보혁
목사 안수를 받는 여의도순복음교회 교역자들이 25일 서울 여의도의 교회에서 열린 목사 안수식에서 자리에서 일어나 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제공


여의도순복음교회(이영훈 목사)가 25일 49명의 신임 목사를 배출했다. 이중 47명이 여성 목사로 한 교회가 가장 많은 수의 여성 목회자를 보유하게 됐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이날 서울 여의도의 교회 대성전에서 목사안수식을 진행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에 따르면 여성 목사 안수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이 여전히 강한 한국교회에서 이처럼 다수의 여성 목사를 한 교회에서 세우기는 한국 교회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이영훈 목사는 이날 ‘주 예수님께 받은 사명’을 주제로 한 설교에서 사도 바울의 순교와 30년을 강원도 산골 오지에서 헌신한 노(老) 목사를 사례로 들며 충성하는 목회자상을 당부했다. 이 목사는 “제가 이 자리에 서 있는 것을 보면 (모르는 사람은) 이 자리를 영광의 자리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쓰라린 자리이다”면서 “영광을 받으실 분은 첫째도 예수님, 둘째도 예수님, 셋째도 예수님이다. 우리는 모두 주님의 종으로 이 자리에 있다”고 강조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 안수식 모습. 여의도순복음교회 제공


이 목사는 또 “양화진 묘역에 가보면 수많은 선교사의 무덤이 있다. 루비 캔드릭 선교사의 경우 조선에 온 지 8개월 만에 병으로 돌아가셨다. 이분은 ‘만약 천개의 생명이 있다면 모든 생명을 조선을 위해 쓰겠다’고 하셨다”면서 “저희 어머니께서도 ‘교회에 대해선 불평하지 말고 하나님만 바라보라’고 하셨다. (목회자에게) 일생 가장 중요한 것은 교회를 잘 섬기는 것이다. 교회는 예수님의 머리요 몸이다”라고 조언했다.

이날 임직자 대표로 나선 전호윤 목사는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성령 충만의 역사다. 우리 49명의 임직자는 맡겨진 자리에서 충성을 다하겠다”며 “눈물을 흘리며 아파하는 이들을 위해 목회함으로써 하나님과 세상 앞에서 부끄럽지 않은 주의 종이 되겠다”고 선언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 안수식 모습. 여의도순복음교회 제공


여의도순복음교회가 여성 목사들을 대거 배출한 데는 교회가 소속한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기하성)가 최근 교단 헌법을 개정해 목사 안수를 위한 자격을 대폭 완화한 데 따른 것이다. 과거에는 교회에서 전도사로 15년 이상 활동한 후 교회의 허락을 받아 안수를 받을 수 있었으나, 그 기간을 10년으로 줄였고 최근에는 5년으로 더 단축했다. 여성 목회자의 역할이 더 중요해지면서 여성 목사 안수의 분위기가 급격하게 호전된 결과다.

이날 안수식에서는 여의도순복음교회 김천수 장로회장이 대표기도하고, 부목사 고영용 기하성 여의도지방회장이 목사 안수를 공포했다. 기하성 총회장 정동균 목사가 격려사하고, 여의도지역총연합회장 김호성 여의도순복음교회 부목사가 권면의 말을 전했다.

임보혁 기자 bosse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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