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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 JMS?” 신입생커녕 이단 취급 고통받는 기독동아리들

대학 기독교 동아리, “JMS로 오해받기도”
‘강의실 사역’ 등 타개책 마련 중

  • 기사입력 2023.03.17 14:15
  • 최종수정 2023.03.18 07:44
  • 기자명 김나영 김동규
서울 중앙대학교 현관에 걸린 한국대학생선교회(CCC) 홍보 현수막이 눈길을 끈다. 김동규 인턴기자

 

 


기독교복음선교회(JMS)가 대학생을 포섭하려고 운영하는 대학 동아리 명단이 인터넷에 퍼지자 일반 기독교 동아리 활동에 빨간불이 켜졌다. 교목실에서 공인하는 등 건강한 단체이지만 일부 비기독교인로부터 ‘JMS 등과 같은 이단·사이비가 아니냐’는 차가운 시선을 받기 때문이다. 이단·사이비라는 오해를 떠나 대학가에 팽배한 반기독교 인식 개선을 위한 방안 마련도 시급하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17일 국민일보 취재를 종합해보면 ‘전국 대학교 JMS 동아리’ 등의 제목으로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에 퍼지는 명단 속 국내 28개 대학 JMS 관련 동아리는 대부분 활동하지 않거나 폐부ㆍ징계 처리가 된 것으로 확인됐다. JMS 관련 동아리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밝힌 몇몇 대학을 제외하고 흔적을 찾아볼 수 없었다. 다만 학교나 학생기구 등에 공식 등록하지 않거나 이름을 변경해 운영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

그러나 JMS의 위장 동아리와 관련한 오해는 한국대학생선교회(CCC) 등 일반 기독교 동아리들이 온전히 받고 있다.

3월 신학기를 맞아 각 대학에서 동아리 신입회원 모집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지만 이들 단체는 애를 먹고 있다. 세종대 CCC 측은 대학 커뮤니티 애플리케이션 에브리타임(에타)에 동아리 홍보 글을 올렸으나 이를 본 누리꾼은 “사이비 아니냐”는 댓글을 남겼다. 세종대 CCC 회원인 임하영(22·여) 씨는 “에타만 봐도 CCC와 JMS, 신천지를 구분하지 않고 엮기만 한다. 밖에 나가 활동할 때도 많은 분이 피한다”고 했다.

세종대 기독교 동아리 ‘Joyful Youth Mission’(JYM) 임채민(25) 회장은 “이름 철자가 두 개가 비슷해 이전부터 (JMS 동아리 아니냔) 이야기가 있었다. 요즘도 조금 언급된다”며 “다행히 교목실 공인 동아리다 보니 큰 구설에는 오르지 않았다”고 전했다.

다른 대학 기독교 동아리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건국대 빚진자들선교회(DSM) 박동운(24) 회장은 “에타에 JMS 관련 글이 올라왔었는데 비기독교인으로선 둘 다 비슷한 것 아니냔 이야기가 있었다”고 전했다. 기독교 동아리에 대한 여론이 좋지 않다며 “학생들의 인식은 점점 부정적으로 변하는 것이 느껴진다”고 답했다.

 

 

 

 

중앙대 교내 기독교 동아리인 CUSCM 동아리 내부 모습. 김동규 인턴기자

 


대학 기독교 동아리들은 현 상황의 타개책을 모색 중이다. 이화여대는 채플 첫 시간에 동아리·스터디 모임에서 설문조사를 통해 개인정보를 묻는 경우 이단·사이비일 수 있으니 주의하라고 안내하고 있다. 숭실대는 2013년부터 교목실 내의 목사와 전도사가 미팅을 진행해 신뢰성 있는 단체라고 판단되면 발급해주는 ‘전도허가증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일부 기독교 동아리들은 대학생들과의 친근감을 올리기 위한 사역을 늘리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중앙대 교내 기독교 동아리인 CUCSM 김지송(25) 회장은 “매주 목요일마다 찬양 사역을 하지만 강의실 전도사역도 진행할 예정이다. 좀 더 다가가기 쉬운 방법을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김나영 김동규 인턴기자 jonggy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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