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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발 이단 각축전도 치열… 방심 땐 ‘제2 신천지’

[이단·사이비 실체 해부] ⑤·끝 ‘해외파 이단’ 전능신교·파룬궁·여호와의증인·제칠일안식교

  • 기사입력 2023.03.17 03:01
  • 최종수정 2023.04.04 15:11
  • 기자명 임보혁
작금의 한국사회는 해외발 이단·사이비 단체들의 각축전도 치열하다. 한국사회가 다문화사회로 접어들면서 국내에 둥지를 튼 외국인들 위주로 해외 이단의 국내 정착이 쉬워졌다는 점도 한몫한다. 국내 자생 조직에 더해 외국계 이단·사이비 단체의 공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때다.

규제 피해 한국행 택한 전능신교
전능신교 피해자가 길거리에서 확성기를 들고 전능신교를 규탄하고 있다. 국민일보DB

이단 전문가들은 향후 중국에서 건너온 이단·사이비 단체에 강력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은다. 동방번개라 불리는 전능하신하나님교회(전능신교)와 파룬궁 등이 대표적이다.

전능신교 교주는 자오웨이산(趙維山)이며, 현재 여신도 양샹빈(楊向彬)을 앞세워 그녀를 ‘재림 주’ ‘여 그리스도’로 칭하며 교리를 전파한다. 중국 전역에만 200만명 넘는 신도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들은 마태복음 24장 27절을 근거로 동방인 중국으로 구름을 타고 온 재림 주가 바로 여 그리스도인 양샹빈이라 주장한다. 전능신교는 특히 중국의 종교 규제를 피해 한국으로 넘어오는 신도가 많은 것으로 전해진다. 국내 거주 중인 중국인이 늘면서 자연스레 이들 문화 속으로 파고들기도 한다.

한국기독교이단상담연구소장 박형택 목사는 16일 “중국에서는 이단 신도라고 하면 공안이 무조건 체포하며 단속하니 인근 동남아시아 등으로 주로 넘어간다”며 “종교의 자유가 보장된 한국도 무비자 입국이 허용되는 제주도를 통해 상당수 유입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장 진용식 목사도 “중국의 종교 탄압을 피해 한국으로 들어온 많은 전능신교 신도들이 한국정부에 난민 신청을 하고 있다”면서 “정부가 이들의 난민 신청을 거부하고 추방해야 한다. 제대로 대처하지 않으면 ‘제2의 신천지’ 같은 피해를 당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국기독교이단상담연구소장 박형택(왼쪽 두 번째) 목사 등이 지난달 서울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 앞에서 파룬궁 관련 단체로 알려진 션윈예술단 공연을 반대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국민일보DB

이단 전문가들은 전능신교가 신천지처럼 기성교회에 침투하면서 정통교회 성도를 미혹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따라서 한국교회가 이들의 교리를 숙지해 필요한 대처법을 준비해 놓을 필요가 있다. 전능신교뿐 아니라 특유의 기수련법 등으로 유명한 파룬궁도 유의해야 한다. 주로 순수한 중국 전통문화예술 공연, 건강 운동을 앞세우지만 결국 파룬궁 설립자이자 사람인 리훙즈(李洪志)를 천지 창조주라고 주장한다.

영어공부와 잡지 내세워 다가가기도

2000년대 초중반 길거리에서 말끔한 정장을 입은 백인 남성 두 명이 짝지어 다니며 유창한 한국말과 함께 영어를 무료로 가르쳐 준다는 모습이 종종 눈에 띄었다.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고신(2009)과 예장통합(2014) 등이 ‘하나님의 신성 부인’ ‘대표인 조셉 스미스 신격화’ 등의 이유로 이단으로 규정한 예수그리스도후기성도교회, 이른바 모르몬교의 포교법이다.

현대종교(소장 탁지원)에 따르면 1830년 미국에서 시작된 모르몬교는 하나님의 창조계획 성취를 위해 지상천국을 건설하는데 모르몬교회에서 거행되는 결혼을 통해 가정이 이뤄지고, 이 가정을 통해서만 지상천국이 건설될 수 있다고 믿는다. 현대종교는 모르몬교가 한국인을 대상으로 영어에 관한 관심을 최대한 이용하는 만큼 외국인과 만남에 대한 호기심이 있더라도 피할 것을 권고했다. 또 모르몬교에서 운영하는 무료 영어공부에 참여하지 않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에 대해 예수그리스도후기성도교회(속칭 모르몬교) 측 관계자는 “조셉 스미스를 신격화한 사실이 없다”며 “거짓에 기초한 일방의 주장이자 왜곡된 내용이다”고 반박했다. 이 관계자는 “본 교회가 하나님의 신성을 부인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거짓 설명이다”며 “조셉 스미스를 신격화한다는 것도 사실이 아니다. 본 교회에서는 조셉 스미스를 회복된 교회 설립을 위해 주님으로부터 부름받은 종으로서 현대의 첫 번째 사도이며 선지자로 지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기독교 이단과는 전혀 무관하다"며 "일부 개신교단에서 상기 이유와 예수의 대속을 부인한다는 등의 사실과 다른 이유를 들어 이단으로 규정하고 있는 것이나 그로 인해 이단으로 회자 되는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현재 해당 교단에 이단 철회를 정중하게 요청하고 있는 중이다"고 말했다.

서울의 한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 전경. 외견상 정통 교회와 구분하기 어렵다. 국민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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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에 가판을 세워두고 ‘파수대’ ‘깨어라’ 등의 잡지를 홍보하는 여호와의증인(왕국회관)도 경계 대상이다. 이들은 국가체제를 사탄으로 보며 특히 한국사회에서는 병역의무를 피하는 신도들로 유명하다. 이 외에도 토요일을 안식일로 준수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이를 구원의 조건으로 보는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안식교)도 미국발 이단 가운데 한 곳이다. 안식교는 예장통합(1995) 기독교대한감리회(2014) 등으로부터 이단으로 규정됐다.

왕국회관과 안식교 등은 최근 대도시를 벗어나 지방이나 소도시를 중심으로 교세를 이어오고 있다. 박 목사는 “지방의 소외된 노인층은 관련 정보도 적은 데다 이들 단체가 인간성을 내세워 다가가기에 미혹될 우려가 크다”며 “이단 정보를 접하기 어려운 사각지대에 놓인 지방의 노년층을 대상으로 한 이단 예방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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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보혁 기자 bosse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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