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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멈춰 버린 아이들 신앙... 교회교육 시스템 재정비해야”

권진하 교회교육훈련개발원 대표

  • 기사입력 2022.11.23 16:59
  • 기자명 박용미
권진하 교회교육훈련개발원 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빌딩에서 교회교육 시스템 구축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신석현 포토그래퍼



코로나19로 교회학교 아이들의 신앙은 3년째 제자리걸음이다. 아이들을 만날 수 없으니 교사들의 사기도 떨어졌다. 23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빌딩에서 만난 권진하(54) 교회교육훈련개발원 대표는 “이제 간식 먹다가 절반이 날아가 버리는 20분짜리 공과 공부만으로는 교회학교가 겨우 유지될 뿐 성장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며 “한국교회 특성상 전담 사역자와 교사도 자주 바뀐다. 리더십이 달라지더라도 계속 굴러갈 수 있는 교회학교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권 대표가 추천하는 양육시스템은 크게 4단계다. 새 신자에게 복음의 기초를 가르치는 ‘정착터’, 소그룹 공과 공부를 진행하는 ‘배움터’, 각종 경건 훈련과 교리교육을 하는 ‘자람터’, 단기선교와 노방전도 등 복음을 전파하는 ‘쓰임터’다. 그는 교회학교에서 잘 훈련 받은 것 같았던 아이들이 대학생이 되자마자 교회를 떠나는 현실을 지적하면서 교회가 이 4단계를 반복적으로 가르친다면 아이들이 성인이 되어서도 신앙의 열매를 맺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이단의 마수에서 아이들을 지키기 위한 교리교육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단들이 교리를 아주 조금씩 바꿔 설득하면서 포교하고 있잖아요. 교리가 어렵다고 제쳐놓지 말고 아이들이 어려서부터 교리에 익숙해지도록 해야 그들이 이단에 쉽게 넘어가지 않을 수 있습니다.”

2000년 문을 연 교회교육훈련개발원은 공과교재를 제작하고 주일학교 교사 교육을 해오고 있다. 최근에는 교회학교 시스템을 갖춘 모델 교회들이 많이 생겨나도록 컨설팅도 진행하고 있다. 일례로 지난해 12월부터 4단계 시스템 컨설팅을 받은 서울 청량교회(송준인 목사)는 가정, 교회, 지역사회가 동참하는 커리큘럼이 정착되면서 교회학교가 체계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권 대표는 “요즘 사회가 원하는 인재상은 인성을 갖춘 사람이다. 인성교육은 교회학교나 기독교학교 아니면 하기 어렵다”며 “침체된 교회학교가 기본으로 돌아가 좋은 성품을 가진 그리스도의 제자들을 많이 배출하는 역할을 다시 감당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용미 기자 m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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