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력과 성서정과에 따라 말씀을 정하고 그에 맞는 주석과 설교지남(說敎指南)을 공유한다. 설교지남은 설교 시간이 지나갔다는 뜻이 아니라 설교의 가이드라인을 말한다. 뼈대만 담은 설교문이다. 2023년 교회력의 시작인 오는 27일 대림절 첫째 주일부터 시작해 내년 11월까지 52주의 말씀과 주석과 설교문을 모은 책이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뿐만 아니라 고신대 백석대 서울신학대 성결대 안양대 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대 총신대 호서대 등 전국 신학대 교수들 20명 이상이 주석 집필에 참여했다. 구약 본문은 배정훈 장로회신학대 교수, 신약 본문은 김영동 부산장신대 교수, 주석 집필 지침은 이두희 대한성서공회 박사가 담당했다.
전국 목회자 60명이 설교문을 작성했는데 지형은 성락성결교회 목사와 김만준 덕수교회 목사가 이끌었다.
편집을 맡은 한국실천신학연구소의 운영위원장인 임희국 장신대 명예교수는 “공(公)교회는 2000년 기독교의 전통”이라며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몸으로 존재하는 공교회가 예배를 통해 확인됐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밝혔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