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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하나님 구하며 모이고 이웃 속으로 흩어져라”

[국민미션포럼] 리(Re) 처치, 세상 속으로

  • 기사입력 2022.10.07 03:01
  • 최종수정 2022.10.20 11:03
  • 기자명 강주화
‘2022 국민미션포럼’이 6일 ‘리(Re)처치, 세상 속으로’를 주제로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빌딩에서 온·오프라인으로 열렸다. 앞줄 왼쪽부터 김경진(소망교회) 김정석(광림교회) 김은호(오륜교회) 목사, 조민제 국민일보 회장, 이영훈(여의도순복음교회) 김병삼(만나교회) 고명진(수원중앙침례교회) 김의식(치유하는교회) 목사. 둘째줄 왼쪽부터 최성은(지구촌교회) 화종부(남서울교회) 한규삼(충현교회) 이상학(새문안교회) 목사, 변재운 국민일보 사장, 안광복(청주상당교회) 목사. 셋째줄 왼쪽부터 박노훈(신촌성결교회) 목사, 김진양 목회데이터연구소 부대표, 정재영 실천신대 교수, 김승욱(할렐루야교회) 황덕영(새중앙교회) 목사, 신국원(총신대 명예) 조성돈(실천신대) 김선일(웨스트민스터신대) 교수. 최현규 기자

“한국교회는 ‘하나님’이라는 교회의 본질을 추구하면서 모여야 한다. 동시에 이웃에 공감하고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세상 속으로 흩어져야 한다.” 목회자와 신학자, 성도 200여명은 6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빌딩에서 열린 ‘2022 국민미션포럼’에서 ‘한국교회가 추락한 공적 신뢰를 회복하려면 무엇을 해야 하나’와 ‘엔데믹 시대 선교적 공동체를 이루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란 질문에 이 같은 의견을 모았다.

신국원 총신대 명예교수는 ‘코로나19 속 한국교회 현실 진단과 공적 신뢰 회복’을 제목으로 한 첫 번째 주제발표에서 “이학준 교수는 한국교회는 성장이라는 목표에 사로잡혀 신학적 자기성찰 능력을 상실한 결과, 문화적으로 지체됐고 공적 영성마저 잃어버렸다고 진단했다”면서 “18%까지 추락한 신뢰를 회복하려면 목회자를 포함한 그리스도인 모두가 윤리적이고 경건하게 살면서 사회 봉사와 구제 활동에 힘써야 한다”고 했다.

신 교수는 선교적 교회를 그 방향으로 제시했다. 그는 “교회는 세상 모든 영역 속으로 제자를 보내 공공선을 실천해야 한다. 존 웨슬리의 말처럼 우리는 모든 사람에게 모든 선을 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재영 실천신대 교수는 두 번째 주제발표 ‘엔데믹 시대 예배 회복을 위한 선교적 전환 방안’에서 ‘마을 목회’를 제안했다. 정 교수는 “마을 목회는 목회 영역을 교회 울타리를 넘어 지역사회로 확장하는 것으로 지역사회 일원으로서의 교회가 공동체 문화를 실천하는 활동”이라고 했다.

패널로 참석한 한규삼 충현교회 목사는 “그동안 높은 데 서서 낮은 데를 돕는다는 태도로 선교하지 않았는지 돌아본다. 우리가 서로를 돌보는 마음으로 ‘가꿈의 신학’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이상학 새문안교회 목사는 “모이는 예배도 중요하고 세상으로 흩어지는 선교도 중요하다. 코로나 팬데믹 기간 깨달은 것은 교회의 본질이다. 본질은 하나님”이라고 강조했다.

김병삼 만나교회 목사 사회로 진행된 전체토론에서는 한국교회 생태계에 대한 토론이 뜨거웠다. 이정나 예배하는교회 목사는 “마이크로처치 목사로서 존립의 어려움이 크다”고 토로했다. 화종부 남서울교회 목사는 “큰 교회와 작은 교회의 공존은 한국교회에 무르익은 주제”라며 “일정 규모 이상의 교회가 상대적으로 작은 교회나 어려운 교회를 도와야 한다”고 했다.

참가자들은 김경진 소망교회 목사 인도로 ‘한국교회, 세상 속으로’ 다짐 기도 시간을 갖고 ‘사랑과 봉사로 우리 민족과 이 나라의 소망 공동체가 되게 하소서’ 등의 제목을 놓고 기도했다.

앞서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는 ‘하나님 나라’(롬 14:17)를 제목으로 한 1부 예배 설교에서 “투자 등에 실패한 30대 5000여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절망이 가득한 이 나라에 의와 평강과 희락의 하나님 나라가 임하도록 애쓰자”고 권면했다. 김은호 오륜교회 목사는 “한국교회가 하나님을 만나는 ‘골방’과 세상을 만나는 ‘광장’의 균형을 이루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김정석 광림교회 목사는 축사에서 “교회는 어떻게 다시 세상 속으로 들어갈지, 어떤 옷을 입고 진리를 전할지 끊임없이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 조민제 국민일보 회장은 환영사에서 “우리는 ‘다시, 교회’라는 거룩한 사명 앞에 섰다”고 했다. 김의식 치유하는교회 목사가 예배 사회를 맡았고 고명진 수원중앙침례교회 목사가 축도했다.

‘리(Re)처치, 세상 속으로-엔데믹 시대의 공동체를 위해, 공공선을 향해’를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국민일보와 사귐과섬김이 함께 마련했다. 국민일보와 사귐과섬김 산하 코디연구소는 한국교회가 나아갈 방향을 찾기 위해 올들어 두 차례에 걸쳐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국민일보는 이 조사를 바탕으로 연중 시리즈 ‘한국교회, 세상 속으로’를 진행하고 있다.

강주화 양민경 유경진 기자 rul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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