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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 더 바이블] 자색(purple)

  • 기사입력 2022.09.24 03:04
  • 최종수정 2022.09.25 12:16
  • 기자명 박여라


고대 그리스어 포르푸라(자주색)는 우리말 신약성서에 자색 옷(막 15:17·20, 눅 16:19) 자주 옷감(계 18:12)으로 번역됐습니다. 포르푸라는 신약에 네 번 나오지만, 자색은 형용사 포르푸루스(자색, 자주색)로 네 번(요 19:2·5, 계 17:4, 18:16), 두아디라 사람 루디아를 설명하며 포르푸로폴리스(자색 옷감 장수, 행 16:14)로도 등장합니다. 자색은 구약부터 성막(출 26:1)과 휘장(출 26:31)을 만들 때, 왕이 입은 옷(삿 8:26), 진귀한 물품(대하 2:14, 겔 27:16) 등에 썼습니다.

영어 성경은 포르푸라를 퍼플(purple·자주색)로 번역했습니다. 포르푸라가 라틴어를 거쳐 그대로 영어로 전해진 단어입니다.

“어떤 부자가 있었는데, 그는 자색 옷과 고운 베옷을 입고, 날마다 즐겁고 호화롭게 살았다. 그런데 그 집 대문 앞에는 나사로라 하는 거지 하나가 헌데투성이 몸으로 누워서, 그 부자의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로 배를 채우려고 하였다. 개들까지도 와서, 그의 헌데를 핥았다. 그러다가, 그 거지는 죽어서 천사들에게 이끌려 가서 아브라함의 품에 안기었고, 그 부자도 죽어서 묻히었다. 부자가 지옥에서 고통을 당하다가 눈을 들어서 보니, 멀리 아브라함이 보이고, 그의 품에 나사로가 있었다.”(눅 16:19~23, 새번역)

부자는 살아서 호사를 누렸고 거지 나사로는 죽어서 위로를 받았습니다.

박여라 영문에디터 yap@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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