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실대 기독교통일지도자훈련센터(센터장 하충엽 교수)가 독일과 영국에서 ‘2022 도시통일리더십포럼’을 열었다고 15일 밝혔다. 센터는 지난 3월부터 국내외에서 포럼을 열고 모든 교회가 복음 통일을 위해 작은 사역 한 가지라도 맡아 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센터가 제시하고 있는 통일선교사역은 해외 탈북자 구출 사역, 국내 탈북민 사역, 재중동포(조선족) 사역, 북한과 러시아 접경지역 사역, NGO를 통한 지원 사역 등 10가지 영역이다. 이 영역을 다시 112개로 쪼갠 ‘단위사역’을 만들어 작은 교회도 쉽게 동참할 수 있게 했다. 예를 들어 국내 탈북민 사역을 ‘하나원 내 주일예배 지원’ ‘초기 정착 탈북민을 위한 물품 지원’ ‘탈북민 자녀 학습 지도’ 등으로 세분화해 진입장벽을 낮췄다.
지난 10~12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한마음교회와 영국 케임브리지한인교회에서 열린 포럼에서 하충엽 교수는 “포스트 팬데믹 시대 통일 선교는 영역의 경계를 넘어서 서로 협력하는 통섭 사역이 될 것”이라며 “하나님께서는 북한선교에서 멈추지 않으시고 통일국가의 교회를 통해 세계선교를 이루실 것이다. 각 교회가 형편과 상황에 맞는 사역을 진행하며 복음 통일의 씨앗을 뿌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센터가 현재까지 국내 4차례, 해외 4차례 진행한 포럼에는 113개 교회와 기관에서 1883명이 참석했다. 올해 안에 서울 강원 광주 등 국내 11곳과 미국 캐나다 이스라엘 등 해외 4곳에서 포럼을 열 계획이다. 최근 쥬빌리통일구국기도회(상임대표 정성진 목사)와 업무협약도 맺고 학문적 교류와 연구 프로젝트 협력을 함께 해나가기로 했다.
박용미 기자 m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