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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합동 부총회장 선거전 과열… 맞고발 얼룩

후보로 나선 한기승·오정호 목사측
“선거법 위반”-“허위 학력” 고발
선관위, 후보 등록 여부 재심의키로

  • 기사입력 2022.08.09 03:02
  • 기자명 강주화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가 지난해 9월 울산 우정교회에서 열린 제106회 총회에서 임원 선거를 진행하고 있다. 국민일보DB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총회장 배광식 목사) 목사 부총회장 선거가 과열되고 있다. 후보로 나선 한기승 광주중앙교회 목사와 오정호 새로남교회 목사 측이 맞고발을 했다.

한 목사가 소속된 전남제일노회가 오 목사를 선거법 위반으로 고발한 데 이어 오 목사는 한 목사를 고발했다. 이에 따라 총회 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위원장 소강석 목사)는 8일 두 후보에 대한 심의를 연장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전남제일노회는 지난달 중순 임시회를 열고 오 목사를 총회 선거규정 위반 혐의 등으로 고발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노회는 고발장에서 오 목사가 노회의 부총회장 추천 후 총신대 ‘도너월’ 행사에 참석하는 등 관련 규정을 20여 차례 위반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목사 측은 “노회가 고발했기 때문에 한후보는 구체적 내용을 알지 못한다”고 했다.

오 목사는 한 목사를 허위학력 혐의 등으로 고발했다. 한 목사가 목회학 석사(M Div)를 받지 않았는데 이 학위를 기재했다는 것이다. 오 목사 측은 “상대 후보가 속한 노회가 노회 임시회를 열어 오 후보를 고발했기 때문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오 목사가 속한 서대전노회도 노회 차원의 고발을 검토했지만 시한 때문에 개인 명의로 고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후보의 맞고발로 선거 과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예장합동은 맞고발했던 두 부총회장 후보를 모두 탈락시킨 적도 있다. 2016년 101회 총회(총회장 박무용 목사)에서 총대들은 김영우(서천읍교회) 정용환(목포시온성교회) 목사 모두 결격 사유가 있으므로 사퇴시켜야 한다고 결의했다. 이에 호남중부 지역 총회정책실행위원회는 나학수(광주겨자씨교회) 전계헌(익산동산교회) 목사를 새로운 목사 부총회장 후보로 추천, 전계헌 목사가 최종 선출됐다.

교단 내부에서는 후보 양측이 만나 화해하고 고발을 취하하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총회 한 임원은 “맞고발된 상태에서 선거를 치르면 누가 당선되더라도 리더십을 발휘하기 어려울 수 있다”면서 “쌍방이 소를 취하하고 선거 결과에 승복한다고 약속한 뒤 공명정대하게 선거에 임하는 것이 가장 지혜롭다”고 말했다.

현실적으로는 선관위가 총대의 선택에 맡기는 시나리오가 가장 유력하다. 총회 임원은 “선관위가 심의를 거쳐 두 후보를 후보로 올릴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며 “맞고발한 상황에서 선관위가 한 후보를 탈락시키기보다는 총대들이 판단해 선택하도록 하도록 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이라고 했다.

선관위 관계자는 “(후보 고발건을) 조정해 선거가 잘 진행되는 방향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선관위는 10일 두 후보의 등록 여부를 다시 심의한다. 올해 선거일은 107회 총회가 열리는 9월 19일이다. 예장합동은 매년 총회에서 총회장, 부총회장 등을 선출한다. 전년도 부총회장이 총회장으로 추대된다. 이 때문에 부총회장 선거가 사실상 총회장 선거다.

강주화 기자 rul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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